한국지역난방공사, 긴급점검 실시…열수송관 이상징후 203곳 발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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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지역난방공사, 긴급점검 실시…열수송관 이상징후 203곳 발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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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슈머타임스 송가영 기자] 열수송관 누수 사고가 잇달아 발생하는 가운데 한국지역난방공사가 긴급점검한 결과 이상징후가 보인 곳이 203곳에 달했다.

13일 한국지역난방공사에 따르면 지난 5일부터 12일 새벽까지 전국 온수배관 2164㎞가운데 20년 이상된 686㎞를 대상으로 열화상 카메라 21대와 93명을 투입해 긴급 점검을 벌였다.

그 결과 지열 차이가 발생한 지점은 총 203곳이고 지열 차이가 심해 사고 발생 가능성이 있는 지점은 16곳이었다.

이에 따라 5개 지점에 대해 굴착한 결과 4개 지점은 이상이 없었고 1개 지점은 미세누수로 배관을 교체했다. 나머지 11개 지점은 굴착 예정이다.

공사는 백석역 사고 당시처럼 열수송관 구간 연결부 용접부위와 동일한 공법으로 시공된 443곳에 대해 굴착 작업에 착수했고 동절기내 직접 굴착해 전량 보수하거나 교체를 완료할 계획이다.

또한 사고 발생 가능성이 높은 부위 또는 구간이 발견될 경우 보수공사를 시행하고 지열차이가 발생하는 지점 203곳 등 이상징후가 나타난 부위나 구간에 대해서는 최신 정밀장비와 기법 등을 활용해 내년 1월12일까지 정밀진단을 실시할 예정이다.

정밀진단 결과에 따라 내년 1월말까지는 안전관리 대책도 마련할 방침이다.

공사는 "열수송관 관로 점검과 감시시스템 점검을 맡은 외주 인력, 업무는 올해 안에 자회사로 전환하겠다"며 "지자체가 운영하는 CCTV를 활용해 열수송관모니터링 시스템도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장례비를 지원하고 보상과 치료비 등을 위해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며 "유족 및 사고 피해자와 열공급 중단으로 인해 불편을 겪은 국민들에게 진심으로 사죄드린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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