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순 식사 넘어 가치를 파는 외식업계, 가치소비맞춤 마케팅 눈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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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순 식사 넘어 가치를 파는 외식업계, 가치소비맞춤 마케팅 눈길
  • 김현우 기자 top@cstimes.com
  • 기사출고 2018년 12월 13일 09시 1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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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왼쪽부터 시계방향으로 '카페띠아모', '청담이상', '닥터스튜어트', '후쿠오카함바그'
▲ 왼쪽부터 시계방향으로 '카페띠아모', '청담이상', '닥터스튜어트', '후쿠오카함바그'

[컨슈머타임스 김현우 기자] 가격, 만족도, 품질 등 다방면에서 만족할 만한 가치를 과감히 소비하는 '가치소비시대'에 맞춤형 마케팅을 펼치는 외식업체들이 눈길을 끈다.

어느 순간부터 소비에 있어 가성비, 절약 이라는 개념보다는 라이프스타일, 삶의 가치 등에 초점을 맞추는 움직임이 늘고 있다. 이제는 소비라는 개념이 단순히 물건을 구매하는 행위를 넘어서 개인의 만족도와 가치향상에 기여한다는 뜻이다. 외식업계 역시 한끼의 식사가 고객의 만족도와 결부된다는 생각으로 이른바 가치소비 고객을 위한 메뉴 및 서비스 개발에 집중하는 곳들이 늘고 있다.

젤라또 전문 프랜차이즈 '카페띠아모'는 다소 낯설었던 젤라또라는 디저트를 국내에 1세대로 선보인 브랜드다. 띠아모의 젤라또는 일반 아이스크림에 비해 당도나 유지방이 현저히 낮다. 방부제, 색소, 향미 등의 인공원료가 아닌 천연농축원료와 신선한 우유, 과일 등으로 매일 아침 직접 만들기 때문이다. 제조 72시간 이후에는 전량 폐기 원칙까지 더해져 어린아이들도 마음껏 즐길 수 있을 만큼 건강한 디저트 문화를 선도하고 있다.

프리미엄 이자카야 프랜차이즈 '청담이상'은 이자카야풍의 일식 메뉴와 사케, 고급스러운 분위기로 다양한 고객층의 만족도를 높이고 있는 브랜드다. 짙은 원목과 사케병, 대나무, 은은한 조명 등을 활용해 일본 특유의 고즈넉하고 고급스러운 느낌을 더했다. 여기에 더해지는 약 100여종의 프리미엄 일식 요리는 단순 안주로 치부할 수 없을 만큼 품격 있는 식사를 제공한다. 음식과 함께 곁들일 다양한 주류와 청담이상만의 시그니처 사케는 보다 다양한 고객들의 니즈를 충족시키고 있다.

글로벌 차 브랜드 '닥터스튜어트'는 허브에서 약효가 뛰어난 부분을 추출해 맛과 향, 효능까지 탁월하다. 허브티와 과일티를 비롯한 다양한 티 종류를 갖춘 닥터스튜어트는 깊은 맛과 향으로 매니아층을 형성하기도 했다. 특히 아프리카에서 식물이 주는 기능을 경험하며 허브의 성능과 약효를 추출한 덕분에 의학적 수준으로 관리되는 '액티브 버태니컬' 관리 등급까지 보증하고 있다. 잎차가 아닌 티백형태로도 깊은 맛과 향을 즐길 수 있어 편리성까지 높였다.

스톤함바그 전문 브랜드 '후쿠오카함바그'는 일본의 대표적인 소 화우와 미국의 블랙앵거스 개량종인 와규를 이용해 부드러운 육질을 자랑한다. 스톤함바그는 최상급 와규를 각자 원하는 굽기로 구워 먹을 수 있도록 해 편리성을 더했다. 이렇듯 품질 좋은 고기를 합리적인 가격으로 즐길 수 있어 다양한 고객층의 호응도가 높다. 중, 장년층에게는 경양식집에 대한 추억을 환기시키고 젊은 고객들은 트랜디한 분위기와 메뉴구성으로 폭 넓은 고객층의 발걸음을 재촉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소비 자체에서 가치를 찾으려는 움직임이 늘면서 외식업계 역시 다양한 방면에서 고객들의 만족도를 높이는데 주력한다"며 "외식 한 끼에서 다양한 경험을 즐길 수 있다는 포인트를 내세워 고객들의 이목을 집중시키는 마케팅 전략도 중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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