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트리온, 성장모멘텀 기대감...주가 향방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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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트리온, 성장모멘텀 기대감...주가 향방은?
  • 전은정 기자 eunsjr@cstimes.com
  • 기사출고 2018년 12월 07일 08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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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룩시마‧램시마SC 호재 부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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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슈머타임스 전은정 기자] 셀트리온의 주력제품군인 트룩시마와 램시마SC의 성장세가 기대된다는 분석이 높다.

트룩시마는 혈액암 치료용 바이오의약품 복제약인 바이오시밀러이며 램시마SC는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램시마의 피하주사형 제품이다. 셀트리온의 주가는 지난 11월 중순 20만원을 밑돌기도 했지만 이후 해외발 호재로 꾸준히 상승하며 6일 2.69% 내린 23만5500원으로 마감했다.

셀트리온은 트룩시마와 램시마SC로 제품군이 강화되고 있다. 아바스틴과 휴미라 바이오시밀러(복제약) 외 19품목의 바이오시밀러를 개발하고 있으며 이 가운데 8품목은 공정 개발을 하고 있어 파이프라인(신약 후보물질)이 부족한 점도 점차 해소될 전망이다.

트룩시마는 지난 달 말 미국 식품의약국(FDA) 판매 허가를 획득해 연간 5조원대에 이르는 시장 선점에 나선다. 리툭시맙 바이오시밀러가 미국에서 허가를 받은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퍼스트무버(시장 개척자)의 입지를 다지게 됐다. 트룩시마의 오리지날 의약품인 리툭산의 미국 판매가격이 유럽보다 2배 이상 높아 수익성 측면에서도 긍정적일 것으로 분석된다.

트룩시마는 앞서 진출한 유럽에서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출시 1년 만에 시장점유율 27%를 차지했으며 현재는 32%의 점유율을 확보하고 있다. 트룩시마는 영국 64%, 프랑스 39%, 이탈리아 32% 등 주요 5개국에서 34%대 시장 점유율을 기록했다. 네덜란드와 오스트리아 등에서는 이미 시장 점유율 50%를 넘어섰다. 현재 유럽 22개국에서 판매 중인데 내년 상반기까지 유럽 전역으로 판매가 확대될 전망이다.

같은 기간 셀트리온의 다른 바이오시밀러인 램시마의 시장 점유율이 각각 18%, 23%였음을 감안하면 매우 우수한 수치다. 경쟁사인 산도스가 예상외로 위협적이지 않아 약품 가격도 높은 수준으로 유지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램시마SC의 유럽 출시도 호재다. 램시마SC는 유럽 허가 신청이 정식으로 접수돼 이르면 2019년 말부터 유럽 출시가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램시마SC는 기존 램시마와 안정성 및 유효성에서 동등하다는 연구결과가 나온 만큼 유럽 판매 허가에 큰 어려움은 없을 것으로 보인다. 특히 향후 36만 리터의 3공장 증설이 구체화된다면 이 또한 기업가치 상승을 견인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램시마SC가 기존 램시마의 제품 수명주기도 연장할 것으로 보고 있다. 기존 레미케이드(램시마의 오리지널약)와 램시마 효능에 만족하지만 정맥주사 제형의 아쉬움 때문에 램시마를 선택하지 못했던 환자들이 신규 수요층으로 부상할 수 있다. 특히 SC제형으로만 나오는 휴미라나 엔브렐 고객들도 그동안 오래된 내성으로 치료효과가 줄어들면서 같은 SC제형의 램시마로 옮겨갈 수 있다는 관측이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바이오시밀러시장은 초기 선점이 중요한 만큼 미국에서도 독보적인 위치를 차지할 것"이라며 "램시마 SC제형의 유럽 허가 신청에 대한 기대감도 높아 주가 상승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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