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주열 한은 총재 "실물경기 유지되면 11월 금리인상 검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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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주열 한은 총재 "실물경기 유지되면 11월 금리인상 검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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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
▲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
[컨슈머타임스 조규상 기자]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 11월 금리인상 시그널을 한층 높였다.

이 총재는 22일 열린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국정감사에서 11월 금통위에서의 금리인상 가능성에 대해 "실물경기가 크게 흐트러지지 않으면 금리인상 여부를 전향적으로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지금까지는 경제에 주안점을 두고 금리를 결정했는데 그 사이 금융안정 리스크가 커지고 있어 경계심을 갖고 적극 운용하겠다"면서 "다만 잠재성장률 수준의 성장세와 물가가 목표수준을 이어간다는 전제가 있다"고 강조했다.

한·미 금리차 확대 등 대외여건과 관련해선 "미국과의 금리차 격차로 단기간 내에 급격한 자본 유출은 높지 않겠지만 금융불안 확산 등 다른 리스크와 겹칠 경우에는 경계해야 한다고 본다"고 말했다.

또한 금리 결정에 부동산 시장을 얼마나 고려하느냐는 물음에 그는 "금리 정책이 부동산 가격에 물론 영향은 줄 것"이라며 "하나의 참고 지표로 삼고 있다"고 답했다.

다만 "통화정책과 부동산 가격을 얘기하면 책임을 회피하는 인상을 줄까 봐 조심스럽다"면서 부동산 때문에 금리를 올릴 순 없다는 입장을 되풀이했다.

안종범 전 경제수석의 기준금리 인하 압박 의혹에 대해서는 "금시초문"이라고 반박했다.

이 총재는 "정부 압박이 있다고 해서 그대로 금통위가 움직이는 가능성을 생각조차 해본 적 없다"며 "금통위원들이 총재, 정부가 말한다고 움직이는 조직이 전혀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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