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그룹, 로봇사업 개척에 박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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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그룹, 로봇사업 개척에 박차
  • 최동훈 기자 cdhz@cstimes.com
  • 기사출고 2018년 10월 22일 09시 4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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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슈머타임스 최동훈 기자] 현대차그룹이 산업용 웨어러블 로봇 개발을 본격화해 미래 고부가가치 사업 영역인 로보틱스 신사업 분야를 적극 개척할 방침이다.

현대차그룹은 연말 자체 개발한 윗보기 작업용 착용로봇(H-VEX)을 근로 현장에 시범 적용함으로써 산업용 웨어러블 로봇 기술력을 지속 검증해 나가겠다고 22일 밝혔다.

그룹은 앞서 올해 초 5대 미래혁신 성장분야 중 하나로 로봇·인공지능(AI) 분야를 선정했다. 이어 관련 기술을 주력 개발하기 위해 전략기술본부 산하에 로봇 분야를 전담하는 로보틱스(Robotics)팀을 신설했다.

로보틱스팀은 현재 △웨어러블 로봇 △서비스 로봇 △마이크로 모빌리티 등 3대 로봇 분야의 기술 개발을 진행하고 있다. 이와 함께 국내외 로봇·인공지능(AI) 기술을 보유한 유망 기업들과의 전략적 제휴를 적극 추진 중이다.

연말 현대·기아차 북미 공장에 시범 도입할 H-VEX은 몸을 뒤로 젖힌 채 팔을 들고 일해야 하는 작업자의 힘을 보조해주는 시스템이다. 근로자에게 최대 60Kg 가량의 힘을 더해줘 작업 중 근골격계 질환을 예방하고 작업 효율성을 높일 수 있다. 그룹은 앞서 지난달 현대·기아차 북미 공장에 의자형착용로봇(H-CEX)을 시범 적용했다.

이밖에 그룹은 최근 고령자나 환자의 보행을 돕기 위해 개발한 의료용착용로봇(H-MEX)을 식품의약품안전처와 미국 식품의약국(FDA) 각 기관으로부터 상용화 인증받기 위해 준비 중이다. 또 호텔 서비스 로봇을 개발해 연말부터 해비치 호텔&리조트와 롤링힐스에서 시범 운영할 계획이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로보틱스 분야는 미래 모빌리티 솔루션 뿐만 아니라 인구 감소와 노령화에 따른 생산성 하락에 장기적 대안이 될 수 있을 것"이라며 "자율주행차 개발을 통해 쌓은 방대한 양의 기술적 데이터를 기반으로 로보틱스 분야에서 성과를 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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