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금융권에 따르면 우리은행은 오는 26일 이사회에서 지주사 회장 후보 선출 방식을 결정한다. 이후 다음달 23일 이사회 전까지 후보자를 확정할 방침이다.
앞서 이달 2일과 8일 열린 간담회에서는 회장-행장 겸직 여부를 사전에 정하지 않고 회장 후보를 선출하자는 의견이 나왔다. 현 은행장이 후보자로 뽑히면 자연스럽게 회장-행장 겸직이 되는 것이고 그렇지 않으면 회장-행장 분리로 결정되는 것이다.
금융당국은 당초 회장-행장 겸직에 부정적인 입장이었지만 은행 비중이 90%를 넘는 우리금융 여건상 회장-행장 분리를 고집할 수도 없는 노릇이기도 하다. 결국 회장-행장 분리로 가되 현 은행장이 후보자로 결정되면 회장-행장 겸직을 용인할 것으로 보인다.
현재 손태승 은행장을 비롯해 신상훈 우리은행 사외이사, 이순우 저축은행중앙회장, 김희태 전 신용정보협회장, 이종휘 전 우리은행장, 오갑수 글로벌금융학회장 등 우리은행 내·외부 인사 10여명이 회장 후보로 물망에 오르고 있다.
저작권자 © 컨슈머타임스(Consumertime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