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G 시대 오는데… 이통사, 넷플릭스와 콘텐츠 경쟁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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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G 시대 오는데… 이통사, 넷플릭스와 콘텐츠 경쟁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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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수수 소셜 VR 서비스 외 개발 중인 5G 콘텐츠 전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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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슈머타임스 송가영 기자] 이동통신사들이 넷플릭스를 겨냥한 콘텐츠 경쟁에 몰두하는 모양새지만 콘텐츠에서 밀린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온다. 

넷플릭스의 올해 3분기 전세계 가입자수는 696만명으로 전세계 가입자 수는 총 1억3700만명이다. 이는 미국내에서 당초 예상했던 예상치를 훨씬 웃돈다. 다만 아시아태평양지역 점유율은  9%에 불과하다. 국내에서도 넷플릭스가 진출한지 2년이 넘었음에도 가입자 수는 약 30만명 수준에 머물고  있다. 

반면 '넷플릭스 대항마'인 SKT 옥수수는 올해 2분기 가입자만 914만명이다. 수치상으로 놓고보면 넷플릭스와 30배 차이다. 아직까지는 국내 사업자들이 넷플릭스와의 영역 전쟁에서 우위를 유지하고 있다. 

SKT는 OTT 사업 확장을 위해 지속적으로 옥수수를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박정호 SKT 사장은 올해 초 100억원을 투자해 콘텐츠 경쟁을 강화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미디어 사업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옥수수 사업부 분할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SKT와 SK브로드밴드는 최근 가상현실에서 다른 참여자들과 함께 스포츠, 영화, 드라마 등 동영상 콘텐츠를 보며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옥수수 소셜 VR' 상용화도 발표했다. 최대 8명이 원하는 공간의 종류와 콘텐츠를 선택해 방을 만들어 다른 접속자들을 초대하면 가상공간에서 만날 수 있다.

SKT는 가상현실(VR)산업이 5G와 시너지 효과를 낼 것으로 분석하고 5G가 본격적으로 상용화되면 현재의 풀HD보다 화질이 최대 16배 선명한 UHD 영상을 제공하는 수준으로 업그레이드할 계획이다.

SKT 관계자는 "옥수수 소셜 VR서비스는 오로지 SKT만 제공하는 차별있는 콘텐츠"라며 "이러한 실감 미디어 서비스는 5G시대에 가장 활성화될 것으로 기대되는 분야 중 하나인만큼 최대한 빠른 시일 내 옥수수 전 콘텐츠에 적용하겠다"고 말했다.

하지만 업계선 5G에 제공할 콘텐츠 준비가 아직 미비하다는 우려의 목소리도 나온다. 넷플릭스는 콘텐츠 제작에 막대한 비용을 투자하고 콘텐츠 제작을 지원하는 방식으로 단독 콘텐츠를 확보해 자체 글로벌 플랫폼에서 공급하는 독자적인 시스템을 보유하고 있지만 이통사들은 콘텐츠가 부족하다는 지적이다.

업계 관계자는 "이미 넷플릭스와 유튜브가 콘텐츠를 말그대로 싹쓸이하고 있는데 이통사들이 이를 방치하고 있다"며 "미국이 5G 상용화에 착수한 만큼 해외 OTT에 잠식되지 않기 위해 이통사들도 하루빨리 5G 콘텐츠에 대해 진지하게 고민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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