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슈머타임스 최동훈 기자] 현대자동차 비정규직노조 지회장이 최근 현대차 불법파견문제로 노사 갈등이 심화한 가운데 지회장직 사퇴 의사를 밝혔다.
정 모 현대차 비정규직 지회장은 17일 '사과문'이라는 제목의 글을 통해 자신이 노조 간부임에도 작년 12월부터 8개월 가량 회사 측 인사와 술자리 등 사적 만남을 가져왔다고 밝혔다.
정 지회장은 "당시 지회장이 노조에서 얼마나 막중한 임무인지 인식하지 못했다"며 "마음의 짐을 안고 회사와 교섭 투쟁에 들어갈 수 없다"고 밝혔다.
이어 "회사의 협박이나 회유가 있었던 것은 아니고 (노조가) 투쟁에 들어갈 시기에 저로 인해서 지회 전체가 혼란에 빠져서는 안 된다"고 덧붙였다.
현대차 사측과 비정규직 노조는 조만간 고용노동부 중재에 따라 노사 교섭을 진행할 계획이다.
저작권자 © 컨슈머타임스(Consumertime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