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자열 LS회장 "디지털 전환, CEO가 직접 나서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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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자열 LS회장 "디지털 전환, CEO가 직접 나서야"
  • 박준응 기자 pje@cstimes.com
  • 기사출고 2018년 09월 18일 12시 5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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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구자열 LS 회장이 T-Fair에서 그룹 미래 기술이 전시된 전시장을 둘러보고 있다.
▲ 구자열 LS 회장이 T-Fair에서 그룹 미래 기술이 전시된 전시장을 둘러보고 있다.

[컨슈머타임스 박준응 기자] LS그룹(회장 구자열)이 17~18일 이틀 간 안양 LS타워에서 그룹 내 연구개발 성과공유회 'LS T-Fair 2018'를 진항했다고 밝혔다. 

T-Fair는 LS 창립 이후 그룹 차원에서 기술 경쟁력을 강화하고 연구 문화를 확산시키기 위해 지난 2004년부터 실시해오고 있다. 올해로 14회째를 맞았다.

올해 T-Fair에는 구자열 LS 회장, 구자엽 LS전선 회장을 비롯한 회장단과 각 계열사 최고경영자(CEO), 최고기술책임자(CTO) 등 연구원 400여명이 참석해 지난 한 해 동안 이룬 연구개발(R&D) 성과를 공유하고 우수 과제에 대한 발표와 시상식 등을 가졌다. 

특히 올해 안양 LS타워 1층 로비에서는 과거 우수 R&D 과제 중심의 전시와는 달리 LS그룹이 지난해부터 각 사별로 본격적으로 추진해 온 디지털 기술을 적용한 미래 기술들을 전시해 서로 공유했다. 

LS전선은 생산 제품에 IoT를 적용해 실시간 위치, 재고, 도난 여부 등의 정보를 관리하는 시스템을 전시했다. LS산전은 소비자들이 실시간 태양광과 에너지저장장치(ESS) 사용 현황과 제품 상태 등을 모니터링하도록 돕는 클라우드 시스템을 소개했다. LS엠트론은 자율 주행 트랙터, 농업용 드론 등 스마트 농업 솔루션을 직접 체험할 수 있도록 했다. 

LG 관계자는 "이는 구자열 회장이 2015년부터 R&D 스피드업(Speed-up)과 디지털 전환(Digital Transformation)을 그룹의 연구개발과 미래 준비전략으로 강조한 데 따른 것"이라며 "LS그룹은 각 계열사별로 디지털 디자인, 3D프린팅, 가상현실 등을 설계·개발·검증 단계 등에 적용해 운영 효율성을 높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디지털 변혁을 위한 R&D 과제를 선정해 지난해부터 꾸준히 추진 중"이라고 덧붙였다.

올해 T-Fair 'R&D 베스트 어워드'에는 LS전선의 '유럽향 광케이블 신제품 개발 및 솔루션' 과제를 비롯한 제조 분야 5개 연구성과와 LS-니꼬동제련의 '용매 추출을 통한 귀금속 제품화 기술' 등 프로세스 분야 3개 연구성과가 선정됐다. 

구자열 회장은 격려사에서 "T-Fair 전시장에서 각 사의 디지털 변혁을 향한 노력(Small Success Practice)들을 보며 우리 LS가 작지만 의미 있는 변화를 시작했음을 느꼈다"며 "CTO들 뿐만이 아니라 CEO가 직접 나서 스마트한 사고로 전환하고 그러한 변화를 직원들과 조직에 빠르게 전파해 달라"고 강조했다.

이어 "4차 산업혁명 시기에는 전략 수립의 비중보다는 운영의 민첩성과 서비스 차별화의 중요성이 더욱 커진다"며 "LS도 단순한 제품 판매가 아닌 서비스를 접목해 운영단계에서 IT와 빅데이터 분석 등을 통해 가장 효율성과 만족도가 높은 운영방식을 찾아내 거꾸로 이를 민첩하게 실현할 방법을 개발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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