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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슈머리뷰] 기아차 비트360, 브랜드로 힐링하다

도슨트 서비스, 음악감상, VR 체험…기아차가 전하는 특별한 공간

2018년 09월 18일(화)
최동훈 기자 cdhz@cstimes.com
▲ 길 건너에서 바라본 비트360 외관. 화려한 건물이 즐비한 압구정 거리에서도 돋보인다.
▲ 길 건너에서 바라본 비트360 외관. 화려한 건물이 즐비한 압구정 거리에서도 돋보인다.
[컨슈머타임스 최동훈 기자] 기아자동차 브랜드 체험공간 비트360은 화려하고 독특한 외관을 갖춘 명품 브랜드 매장이 즐비한 압구정로데오 거리 한가운데 서서도 단연 돋보인다.

다른 건물보다 높고 넓은 규모를 갖추고 있기도 하지만 흔치 않은 디자인이 적용됐기 때문이다. 비트360의 외관은 사각형 모듈이 일정한 간격과 규칙으로 배열돼있다. 기아차에 따르면 외관 구성에 활용된 모듈은 7553개에 달한다. 같은 길목에 있는 브랜드 매장들에서 찾아볼 수 없는 형태다 보니 여느 행인들이 그러듯 눈길이 자꾸 이끌린다.

비트360에 근무 중인 직원 A씨는 “비트360은 이제 압구정의 랜드마크가 됐다”며 “작년 6월 말 개관한 후 현재까지 1년 3개월 가량 기간 동안 10만여명이 방문했다”고 설명했다.

▲ 출입구를 비롯한 비트360 하단 외벽은 유리로 구성돼 내부가 훤히 들여다보인다.
▲ 출입구를 비롯한 비트360 하단 외벽은 유리로 구성돼 내부가 훤히 들여다보인다.
비트360 출입구를 비롯한 건물 하단 벽면은 유리로 구성돼 길에서 내부가 훤히 들여다보인다. 이로 인해 건물에 대한 인상이 개방적이어서 으리으리한 규모의 건물을 드나드는데 부담이 없다.

비트360에 들어서면 내부 콘텐츠들에 대해 상세히 알려주고 체험 활동을 도와주는 안내인(도슨트) 직원들이 반갑게 맞이한다.

▲ 비트360 직원들만의 독특한 인사법인 피스트 펌프.(사진=기아자동차)
▲ 비트360 직원들만의 독특한 인사법인 피스트 펌프.(사진=기아자동차)
도슨트들의 인사법이 독특하다. 보통 전시장 직원들이 하듯 허리 숙여 인사하는 대신 주먹을 서로 맞대는 방식(피스트 펌프)으로 인사한다. 도슨트들이 색다른 인사법으로 손님들에게 유쾌하고 긍정적인 첫인상을 심어주려는 것이 목적이다. 이에 대해 친절히 설명해주는 도슨트들의 밝은 표정을 보고 있으니 건물 외관에 압도됨에 따라 느꼈던 긴장감이 풀어진다.
▲ 출입구 옆에 비치된 각종 비트360 콜라보 상품들.
▲ 출입구 옆에 비치된 각종 비트360 콜라보 상품들.

비트360은 오전 9시부터 문을 연다. 평일 오전 10시가 채 안된 시간에 방문했는데 방문객 서너팀이 자리잡고 있어 혼자 들어와 주목받지 않을까 하는 걱정이 사그라든다. 이는 비트360을 구성하는 3개 공간 중 하나인 카페가 있기 때문이다. 카페 이름은 스티븐 스미스티 카페로 우리나라에 단 3개만 있는 매장 중 1호점이다.

▲ 비트360 내 3개 공간 중 하나인 카페. 모듈 디자인이 비트360의 정체성을 강조한다.
▲ 비트360 내 3개 공간 중 하나인 카페. 모듈 디자인이 비트360의 정체성을 강조한다.

카페 천장을 둘러싼 모듈이 또 한번 비트360 만의 정체성을 여실히 보여준다. 언뜻 보면 죽부인을 연상시키기도 해 시원해보이면서도 목자재가 주는 느낌이 따뜻하고 아늑하기도 하다. 어느 계절에 와도 어색하지 않은 디자인이다. 카페 구역을 나누는 나무 바닥도 카페의 분위기를 더욱 편하게 만들어준다.

모듈 사이로 비치는 황색 조명이 카페 공간 분위기를 은은하고 아늑하게 꾸며준다. 부드러운 피아노 연주곡이 흘러나와 여느 인기 카페에 뒤지지 않는 차별적 매력을 보여준다.

▲ 비트360 곳곳에 기아차가 고객을 배려하는 마음이 담겨있다.
▲ 비트360 곳곳에 기아차가 고객을 배려하는 마음이 담겨있다.

내부 곳곳에 고객을 배려하는 요소들이 배치돼 비트360의 케어를 받는 느낌이 든다. 음료를 들고 공간을 자유롭게 돌아다닐 수 있게 하고 다 마신 음료컵을 꽂아둘 수 있도록 하는 비품도 마련돼 편하다.

▲ 최동훈 기자가 VR 씨어터를 직접 체험해보고 있다.
▲ 최동훈 기자가 VR 씨어터를 직접 체험해보고 있다.

카페 옆으로는 차량 운전석과 비슷한 형태의 가상현실(VR) 씨어터가 마련됐다. 운전석과 안전벨트, 핸들 등으로 구성돼있다. 방문객이 VR 기기를 착용한 뒤 실행되는 콘텐츠 화면에서 원하는 차량을 선택하면 핸들을 돌리며 콘텐츠 내 차량을 움직이고 내부 세계관을 둘러볼 수 있다.

콘텐츠 내 차량이 장애물에 부딪치거나 방향을 전환할 때 운전석이 그에 맞게 제법 흔들리는 등 반응해 실제 시승하는 듯한 느낌을 준다. 핸들을 돌리는 만큼 차량이 움직이지 않는 등 콘텐츠 완성도는 다소 떨어지지만 색다른 경험을 얻기엔 충분하다. 

▲ 카페 옆에 있는 커뮤니티 라운지. 휴대폰 무선충전 장치와 쿠션, 받침대가 있어 다양한 용도로 쓰인다.
▲ 카페 옆에 있는 커뮤니티 라운지. 휴대폰 무선충전 장치와 쿠션, 받침대가 있어 다양한 용도로 쓸 수 있다.
카페 앞쪽으로는 아스팔트 도로를 본딴 듯한 색상의 트랙이 실내에 구현돼있고 그 위에 스토닉, 세단 라인업 K시리즈 등 차량들이 줄지어 서있다. 넓은 공간에 많은 콘텐츠들이 있음에도 어수선하지 않고 각자만의 특징을 잘 드러낼 수 있는 위치에 있어 시각적인 안정감도 느껴진다. 

▲ 가든에 위치한 테라스 존. 강원 인제 자작나무 숲을 모티브로 제작된 치유 공간이다.
▲ 가든에 위치한 테라스 존. 강원 인제 자작나무 숲을 모티브로 제작된 치유 공간이다.

가든에는 자갈길을 닮은 트랙이 건물 내부 트랙에서 이어지고 그 위에 스포티지와 쏘렌토, 카니발 등 아웃도어 스타일 차량들이 서있다. 가든 한 편에는 6개의 테이블과 의자들이 비치돼있고 강원도 인제 자작나무 숲을 모티브로 한 나무들과 수경시설이 자리잡고 있다. 아웃도어 느낌을 물씬 풍기는 환경에 레저용 차량(RV)들이 모여 있으니 개성이 더욱 강화되는 느낌이다. 도심에서 볼 때와는 또 다른 매력이 느껴져 제법 영리한 구성이라는 생각이 든다.

▲ 살롱 한 켠에 자리잡은 퍼팅 존. 어린이들이 유아용 골프채와 골프공으로 퍼팅 연습을 할 수 있다.
▲ 살롱 한 켠에 자리잡은 퍼팅 존. 어린이들이 유아용 골프채와 골프공으로 퍼팅 연습을 할 수 있다.
힐링이 필요한 방문객들이 도심 한가운데 있는 비트360을 방문해 잠시나마 공간을 통해 몸과 마음을 치유할 수 있을 듯 싶다. 실제로 남녀노소 여러 방문객들이 찾아와 진지하거나 가볍게 대화를 나누는 모습에서 요즈음 사람들에게 발견하기 어려웠던 여유가 느껴진다.

▲ 고급스러운 느낌을 자아내는 공간 살롱. K9, 스팅어 등 프리미엄 모델도 함께 전시돼 있다.
▲ 고급스러운 느낌을 자아내는 공간 살롱. K9, 스팅어 등 프리미엄 모델도 함께 전시돼 있다.
가든을 가로지르는 트랙을 따라가면 다시 비트360 실내로 들어가는 입구와 내부 공간이 보인다. 이 곳은 살롱이라고 불리는 공간인데 검정색 내장재와 목재 아이템 등이 인테리어 요소로 쓰여 고급스러운 분위기를 자아낸다. 이와 함께 전시된 K9, 스팅어 등 기아차 프리미엄 차량들이 역시 잘 어우러져 매력을 발산한다.

▲ 살롱 내 뮤직 라운지에서 음악 추천 서비스를 이용하는 모습.
▲ 살롱 내 뮤직 라운지에서 음악 추천 서비스를 이용하는 모습.
또 뮤직 라운지가 갖춰져 방문객의 표정에서 감정을 분석해 그에 어울리는 분위기의 음악을 들려주는 서비스가 제공된다.  JBL 브랜드 헤드셋과 삼성 태블릿 제품이 눈에 띈다. 안면인식 장면에서 얼굴이 보일 때는 순간 민망하지만 표정에서 감정을 면밀히 분석하는 화면 정보가 신기하다.살짝 미소를 지으니 프로그램이 즐거움을 많이 감지해 경쾌한 음악을 틀어준다. 해외 대중 가요가 추천 목록에 대부분 뜬다. 처음 듣는데도 귀가 즐거운 음악들이 흘러나와 이질적이지 않고 금새 분위기에 빠져들게 된다.

▲ 살롱에서 카페로 이어지는 길목. 비트360을 한바퀴 도는 동안 많은 콘텐츠가 기다리고 있다.
▲ 살롱에서 카페로 이어지는 길목. 비트360을 한바퀴 도는 동안 많은 콘텐츠가 기다리고 있다.

기아차는 고객과 소통하는 브랜드 이미지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대응하고자 하는 뚜렷한 의지를 비트360으로 승화했다. 비트360은 완성차업체가 만든 곳이지만 영업성보다는 방문객의 문화·예술적인 감성을 자극한다. 압구정로데오 거리를 지나는 누구나 분명 비트360을 발견할 수 있을 것이고 자연스레 발길이 머무를 듯 싶다. 그렇게 아무 의도없이 입장하더라도 만족스러운 경험이 될 것이라 믿어 의심치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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