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정우 포스코 회장 "변화와 개혁에 임원들부터 먼저 나서야"
상태바
최정우 포스코 회장 "변화와 개혁에 임원들부터 먼저 나서야"
  • 박준응 기자 pje@cstimes.com
  • 기사출고 2018년 08월 07일 16시 27분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최정우 포스코 회장
▲ 최정우 포스코 회장

[컨슈머타임스 박준응 기자] 최정우 포스코 회장이 임원들에게 "포스코의 변화와 개혁에 앞장서 달라"고 당부했다.

포스코는 최 회장이 포스코와 그룹사 실장 및 법인장급 이상 전 임원에게 새로운 50년을 향한 'New POSCO Road'의 출발을 위해 실질적인 개혁방안을 내달라는 메일을 발송했다고 7일 밝혔다.

최 회장은 메일을 통해 "건설적인 의견 개진은 그동안의 마음가짐, 리더십, 태도, 일하는 방식, 업무관행 등에 대한 철저한 자기성찰에서 시작되어야 한다"며 "우리의 실상을 철저히 반성해 보고 이러한 성찰에 기반해 100년 포스코를 위해 시정하거나 개선 또는 개혁해야 할 사항을 구체적으로 제안해 주기 바란다"고 요청했다.

또한 포스코 그룹에 공통적으로 적용할 사항, 소속 그룹사에 적용할 사항, 본인 업무분야에 적용할 사항으로 구분해 각 아이디어에 대해 임원이 직접 구체적이고 상세하게 작성해줄 것을 주문했다.

최 회장은 취임 이전부터 사내외 이해관계자들로부터 건의사항 '포스코 러브레터(POSCO Love Letter)'를 접수받는 등 개혁 아이디어 수렴에 적극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 

포스코 관계자는 "포스코의 변화와 발전을 위해 임원들부터 자신을 낮추고 본인의 역량과 역할에 대한 깊이 있는 반성과 성찰을 통해 실행 가능하고 유용한 전략을 수립·실천하는 데 솔선수범해 달라는 당부이자 다짐의 의미"라고 설명했다.

임원들이 제안한 개혁 아이디어는 POSCO Love Letter를 통해 접수된 의견들과 함께 종합해최 회장 취임 100일을 기념해 구체적인 미래 개혁과제로 발표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포스코는 최 회장이 취임사에서 강조한 실질·실행·실리 등 3실의 업무원칙도 조용한 가운데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포스코는 최근 그룹 차원에서 운영해온 비슷한 성격의 전략 협의 회의체들을 통합해 '전략조정 회의'로 간소화했다. 전략조정 회의는 안건 발생 시에만 개최하고 참석자도 안건에 관련된 임원들로 한정해 회의 효율성을 높여가기로 했다.  

보고도 형식보다는 실질에 주안점을 둬 간단한 업무 보고는 이메일로, 업무현황 정보공유 보고는 사내 업무보고 템플릿인 포위스(POWIS)로 하도록 했다. 

또 꾸밈용 그림보다는 내용 위주의 서술형으로 작성토록 했고 파워포인트는 의사결정용 회의 시에 한해 작성하되 분량은 5매 이내로 제한하기로 했다.

아울러 그룹사가 공동 사용하는 사내 업무시스템 EP 내에서 사람찾기나 메일 수신처 등을 확인할 때 직급레벨 표기도 삭제했다. 

포스코 관계자는 "더불어 함께 발전하겠다는 포스코의 새로운 기업이념 With POSCO가 서서히 가시화되고 있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투데이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