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il, 2분기 호실적에 배당 기대감까지…주가 '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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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il, 2분기 호실적에 배당 기대감까지…주가 '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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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도화 설비로 연간 이익 증가
▲ S-Oil 주가가 강세를 보이고 있다.
▲ S-Oil 주가가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
[컨슈머타임스 윤재혁 기자] S-Oil(대표 오스만 알 감디) 주가가 이달 초부터 강세다. 올해 2분기 호실적 전망으로 배당 매력이 커졌으며 신규 설비 가동으로 회사 가이던스(증가율 전망치)에 부합하는 이익 성장이 예상되기 때문이다.

19일 유가증권시장에서 S-Oil 주가는 전 거래일보다 1.75% 오른 11만6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상승세가 나타나기 시작한 이달 초인 지난 4일 10만2500원(종가 기준)부터 이날까지의 주가 상승률은 무려 13.6%나 된다. 

외국인 수급도 우호적이다. 앞서 지난 달 외국인은 106억원 어치 S-Oil 주식을 사들였다. 이달 들어서 451억원어치 순매수 규모를 기록했다. 

올해 2분기 호실적 전망과 향후 우호적인 업황 등이 주효하게 작용했다. 탄탄한 실적 성장 전망에 힘입어 고조된 배당 기대감도 수급과 주가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이날 메리츠종금증권에 따르면 S-Oil의 올해 2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23.5% 증가한 5조7636억원, 영업이익은 239% 폭증한 3977억원을 기록할 전망이다. 실적은 시장 기대치에 부합하는 수준이다.

2분기 호실적이 기대되는 가운데 향후 전망 역시 긍정적이다. 우선 실적에 크게 기여하는 시황이 개선되는 추세다. 

최근 국제유가의 급등세로 지난 달 부진한 흐름을 보였던 정제마진은 같은 달 27일 올해 최저치인 배럴당 3.9달러까지 떨어졌다. 이후 이달 초 사우디아라비아가 8월 아시아 지역 원유 판매 가격(OSP)을 이달 2.1달러에서 1.9달러로 하향 조정하면서 정제마진은 지난 6일 5.5달러로 반등했다.

정제마진은 휘발유, 등유 등 석유제품 가격에서 원유 구입과 운송비용을 뺀 값이다. 정제마진이 오르면 그만큼 재고평가 이익에 반영돼 실적도 늘어난다.

또 신규 설비 가동으로 연간 이익도 성장할 전망이다. S-Oil은 4조8000억원을 투자한 신규/고도화(RUC&ODC) 프로젝트 설비를 가동한다. 증권업계에 따르면 고도화 설비가 완전 가동할 경우 S-Oil의 회사 가이던스에 부합하는 이익 성장이 예상된다.

이응주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고도화 설비를 완전 가동하면 연간 상각 전 영업이익(EBITDA)은 8000억원(회사 가이던스)이 증가한다"며 "신규 설비 가동 효과가 제대로 반영되는 오는 2019년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29.2% 증가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실적 성장에 힘입어 배당 매력도 부각되고 있다. 대표적인 고배당주로 분류되는 S-Oil은 최근 2년 연속 50%대 배당성향을 유지하고 있다. 이에 따라 올 하반기 배당 기대감 역시 커진 상태다.

최근 증권가가 예상한 정유 3사(SK이노베이션, GS칼텍스, S-Oil)의 배당 수익률 평균이 4.3%이라는 점을 감안했을 때 S-Oil의 올 하반기 배당 수익률도 3~4% 수준일 것으로 추정된다.

노우호 메리츠종금증권 연구원은 "S-Oil은 2년 연속 50% 이상의 배당성향을 유지하며 주주친화정책을 강화하는 중"이라며 "성장과 고배당 매력을 갖춘 확실한 투자처"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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