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인중개사들 "하반기 주택시장 보합세 이어질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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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인중개사들 "하반기 주택시장 보합세 이어질 듯"
  • 박준응 기자 pje@cstimes.com
  • 기사출고 2018년 07월 16일 11시 3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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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슈머타임스 박준응 기자] 부동산 시장 일선에서 뛰고 있는 공인중개사들은 대체로 하반기 주택시장이 보합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한국감정원(원장 김학규)이 16일 발표한 전국 협력공인중개사 대상 2018년 하반기 주택시장 전망 설문조사 결과를 보면 매매·전세·월세 모두 보합세를 보일 것이라는 전망이 가장 많았다.

이번 설문조사에는 지난달 22일부터 지난 2월까지 수도권 1149명, 지방 1095명 등 총 2244명의 공인중개사들이 참여했다. 

매매시장에 대한 가격전망을 묻는 문항에서는 보합세를 전망한 응답자가 48.1%로 가장 많았다. 지역별로는 수도권과 서울도 보합 응답자가 각각 55.4%, 62.3%로 우세했으나 지방은 하락할 것으로 보는 응답자가 55.3%로 가장 많았다. 

하락할 것으로 전망하는 이유로는 '공급물량 증가(신규분양, 입주물량, 미분양 등 증가'가 38.8%로 가장 많은 선택을 받았다. '대출규제 강화(LTV, DTI, DSR 등)로 차입여력 축소(24.0%)' '보유세 개편, 다주택자 규제 등 정책적 규제(20.2%)' 순으로 그 뒤를 이었다. 

상승할 것으로 전망하는 이유로는 '선도지역 및 인근의 가격상승 영향으로 갭메우기'가 25.4%로 가장 많은 선택을 받았다. '개발호재(재건축·재개발 등 정비사업, 교통망 확충, 산업단지 조성 등)(20.9%)' '신축 및 신규분양시장 호조로 인근 동반상승(20.0%)' 순으로 그 뒤를 이었다.

특히 서울지역 매매가격 전망은 상승 의견(12.2%)보다는 하락 의견(25.5%)이 2배 이상 많았는데 '대출규제 강화(LTV, DTI, DSR 등)로 차입여력 축소(36.2%)' '보유세 개편, 다주택자 규제 등 정책적 규제(32.8%)' '미국발 국내 기준금리 상승압력 및 시장금리 상승세(14.3%)' 등이 그 이유로 꼽혔다. 

전세시장에 대한 가격전망을 묻는 문항에서도 매매시장과 마찬가지로 보합세를 전망한 응답자가 55.0%로 가장 많았다. 지역별로도 수도권(55.4%), 서울(64.7%), 지방(54.4%) 모두 보합 전망이 가장 우세했다. 

하락 전망 이유로는 '전세 공급물량 증가(55.4%)' '매매가격 하락에 따른 전세가격 동반하락(38.7%)' '주거복지로드맵 등 정책적 효과(공공분양, 임대주택 등 공급 확대)(3.6%)' 등이, 상승 전망 이유로는 '임대인의 월세전환에 따른 전세공급 감소(32.2%)' '매매가격 상승에 따른 전세가격 동반상승(24.3%)' '재개발·재건축사업으로 인한 이주수요(14.8%)' 등이 각각 꼽혔다. 

월세시장에 대한 가격전망을 묻는 문항 또한 전체 응답자 중 59.5%가 보합세를 점쳤다. 지역별로도 수도권(61.7%), 서울(67.7%), 지방(57.2%) 모두 보합 전망이 우세했다.

하락 전망 이유로는 '신규주택의 월세공급물량 증가(39.1%)' '전세공급물량 증가 및 전세가격 안정으로 월세수요 감소(31.9%)' '임대인의 월세전환으로 월세공급물량 증가(19.3%)' 등이, 상승 전망 이유로는 '전세자금대출 금리 상승에 따른 반사효과로 월세수요 증가(41.7%)' '전세가격 상승 부담 등으로 월세전환 증가(33.3%)' '가구구조 변화에 따른 월세수요 증가(1~2인 소형가구 증가 등)(14.6%)' 등이 각각 꼽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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