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SDS, 4대 전략사업에도 주가 하락 '너무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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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SDS, 4대 전략사업에도 주가 하락 '너무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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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라우드 서비스 주목…현금성 자산 활용한 M&A로 추가 성장 기대
▲ 삼성SDS 주가가 지지부진한 흐름을 지속 중이다.
▲ 삼성SDS 주가가 올해 고점 대비 21% 가량 하락했다.
[컨슈머타임스 윤재혁 기자] 삼성SDS(대표 홍원표) 주가가 올해 고점 대비 20% 넘게 빠졌다.  향후 긍정적인 전망을 감안하면 과도한 하락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1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삼성SDS 주가는 올해 고점인 1월17일 26만4000원(종가 기준)에서 이날 20만1000원으로 21.9%나 하락했다.

미국의 금리 인상 가속화 우려, 미국 무역전쟁 여파에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의 '지분 매각' 발언까지 여러 악재가 겹친 탓이다.

특히 지난달 14일 김상조 공정위원장의 시스템통합(SI) 계열사 지분 매각 압박에 이튿날인 15일 14%나 빠지는 등 급락세를 연출했다. 2조원이 넘는 시가총액이 증발했다.

같은 날 공매도 수량은 5만964주(103억원)를 기록하며 큰 폭으로 뛰었다. 19일에는 공매도 수량이 5만7311주(115억원)로 올해 최대치를 기록했다. 지난 5월 한 달간 공매도 수량이 3000~1만주 사이에서 등락한 것을 감안하면 눈에 띄게 수량이 늘어난 것이다.

당시 김 위원장은 "대기업 총수 일가가 보유한 SI, 물류, 부동산 관리, 광고 등 비핵심 계열사나 비상장사 지분을 팔라"며 "(지분 매각을) 법으로 강제할 수는 없지만 (팔지 않을 경우) 사익 편취, 부당 지원 협의가 짙은 기업부터 공정위 조사와 제재 대상이 될 것"이라고 압박했다.

소액주주들은 김 위원장의 발언으로 피해를 입었다며 강한 반발을 드러냈다. 삼성SDS를 비롯한 SI 기업들도 기업의 중요 정보를 다루는 SI 업체가 외주를 맡기는 것은 불가능하다는 입장이다. 상황이 이렇게 되자 김 위원장은 19일 "비상장 계열사를 말한 것"이라며 한 발 물러섰다.

하지만 이미 김 위원장의 발언으로 투자 심리가 악화돼 주가 회복세는 더딘 상황이다. 주가는 지난 5일 19만원을 기록하며 올해 저점을 찍은 뒤 최근에서야 반등하고 있다. 

이러한 악재로 주가가 내린 것과는 달리 삼성SDS의 향후 전망은 나쁘지 않다. 증권가의 평도 긍정적이다.

삼성SDS는 IT 4대 전략(솔루션, 스마트팩토리, 애널리틱스, 클라우드 서비스) 등 신사업 중심으로 매출 성장을 지속 중이고 현금성 자산을 활용한 기업∙인수 합병(M&A)으로 추가적인 성장도 기대된다. 이들은 특히 클라우드 서비스에 집중해야 한다고 분석했다.

박건영 교보증권 연구원은 "IT 4대 전략 중 클라우드 사업에 주목해야 한다"며 "글로벌 클라우드 사업자 국내 진출 시 클라우드 매니지먼트 서비스(CMS) 역할이 중요해 질 것"이라고 말했다.

정대로 미래에셋대우 연구원은 "삼성SDS는 약 3조2000억원의 현금성자산을 활용한 적극적 M&A로 추가 성장 및 다양한 사업기회 확보가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이에 따라 최근 주가 하락은 과도하다는 의견이 나온다. 박 연구원은 "최근 삼성SDS의 주가 하락은 과도한 면이 있다"며 "삼성SDS는 IT 4대 전략으로 자체 경쟁력을 확보해 가고 있으며 오는 2019년부터는 본격적으로 대외 클라우드 사업을 추진할 예정이어서 IT 서비스 기업들의 가치는 더욱 부각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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