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디스플레이, 중국 정부로부터 '광저우 OLED 합작법인' 승인 받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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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디스플레이, 중국 정부로부터 '광저우 OLED 합작법인' 승인 받아
  • 박준응 기자 pje@cstimes.com
  • 기사출고 2018년 07월 10일 17시 4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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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G디스플레이 광저우 OLED 공장 조감도.
▲ LG디스플레이 광저우 OLED 공장 조감도.

[컨슈머타임스 박준응 기자] LG디스플레이(부회장 한상범)가 중국 정부로부터 광저우 올레드(OLED) 합작법인에 대한 승인을 받았다. 

LG디스플레이는 10일 중국 국가시장감독관리총국으로부터 광저우 OLED 합작법인에 대한 경영자집중신고 비준서를 수령했다고 밝혔다.

한상범 LG디스플레이 부회장은 "중국 정부의 승인 결정을 환영한다"며 "8.5세대 OLED 공장 건설과 양산 노하우를 총동원해 최대한 일정을 단축함으로써 고객들에게 제품을 적기에 공급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궁극적으로는 OLED로의 사업구조 전환을 가속화함으로써 LG디스플레이가 글로벌 디스플레이 산업을 지속적으로 선도할 수 있도록 만들겠다"라고 덧붙였다. 

광저우 OLED 법인은 LG디스플레이와 광저우개발구가 각각 70:30의 비율로 투자한 합작사다. 자본금 2조6000억원을 비롯해 총 투자규모는 약 5조원이다. 현재 8.5세대 OLED 생산공장을 건설 중이며 2019년 하반기 양산 예정이다. 

LG디스플레이는 광저우 OLED 공장이 완공되면 대형 TV용 OLED가 주력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LG디스플레이는 월 6만장(유리원판 투입 기준) 생산을 시작으로 최대 월 9만장까지 끌어올릴 계획이다.

현재 파주 E3, E4 공장의 월 7만장 규모 생산능력(Capacity)을 더하면 2019년 하반기에는 월 13만장 규모 생산능력을 확보할 것으로 전망된다. LG디스플레이는 이를 통해 55인치 생산기준 연간 1000만대 제품 출하도 가능할 것으로 본다. 

LG디스플레이는 현재 디스플레이 사업의 경쟁우위를 지속하기 위해 OLED를 시장의 판도를 바꿀 게임 체인저(Game Changer)로 선정하고 미래 성장동력으로 육성하기 위해 모든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LG디스플레이 관계자는 "OLED의 기술적 장점과 혁신적 디자인 가능성을 토대로 OLED를 통해 미래 디스플레이 시장의 판도를 바꿔나간다는 전략"이라며 "특히 OLED의 기술 진입장벽이 높아 한국을 제외한 다른 업체들이 양산단계에 진입하지 못하고 있는 만큼 광저우 OLED 공장 설립을 계기로 경쟁사들과 격차를 확실히 벌릴 것"이라고 말했다.

LG디스플레이는 OLED 개발부터 생산, 판매까지 완결형 체제를 구축해 LCD에서 10년 걸리던 골든 수율을 3년 만에 달성했다. LG디스플레이는 이러한 성공 노하우를 광저우 OLED 공장에도 접목시켜 빠른 시일 내에 최대 양산체제로 만든다는 방침이다.

LG디스플레이는 이 같은 생산성 극대화 노력으로 지난해 170만대였던 판매량이 올해 300만대로 늘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또 이 같은 판매량 증가를 통해 올해 하반기 대형 OLED 사업에서 사상 처음으로 흑자를 달성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광저우 OLED 공장이 가동하면 대형 OLED 패널 수요 대응에도 여유가 생길 것으로 예상된다. 

또 국내 주요 협력사에 대한 장비발주도 본격화된다. 

LG디스플레이 관계자는 "디스플레이 산업에서 세계 1등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전·후방을 아우르는 탄탄한 산업생태계가 구축돼야 한다"며 "이를 위해서는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전방산업과 상대적으로 취약한 소재 및 장비 등 후방산업의 동반성장이 필수적"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번 광저우 OLED 패널 공장 설립으로 인해 국내 장비·소재·부품업체의 경우 수조 원대의 매출 증대가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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