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부는 25일 오전 군 통신선 복구를 위해 진행된 남북 대령급 통신실무접촉에서 이같이 합의했다고 밝혔다.
이날 실무접촉에는 남측에선 수석대표인 조용근 국방부 북한정책과장(육군 대령) 외 5명, 북측에선 수석대표인 엄창남 육군 대좌(대령급) 외 5명이 각각 참석했다.
국방부는 회담 후 배포한 보도자료를 통해 "쌍방은 판문점 선언의 군사 분야 합의사항 이행을 위해 무엇보다 군 통신선 복구가 시급하다는 데 의견을 같이했다"며 "우선 서해지구 군 통신선 정상화를 위해 필요한 조치를 조속히 이행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서해지구 통신선은 지난 1월 9일 우선 복원됐지만 구리선을 통한 음성통화만 가능한 상태로, 팩스 등을 주고받으려면 광케이블을 복구해야 한다.
국방부는 또 "동해지구 군 통신선은 산불로 인해 완전히 소실된 만큼 공사에 필요한 자재∙장비, 소요 기간 등을 추가 협의해 빠른 시일 내 복구하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이어 "차기 군사분야 회담 일정 등에 대해서는 통지문을 통해 협의하기로 했다"며 "동∙서해지구 군 통신선 완전 복구 등 장성급 군사회담 합의사항이 빠른 시간 내 추진될 수 있도록 유관부처 협의를 통해 필요한 조치들을 취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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