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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재난망 사업 1인자 발돋움할까

양적 인프라 기반 독보적 위상 갖출 듯…수익화 모델은 숙제

2018년 06월 25일(월)
최동훈 기자 cdhz@cstimes.com
▲ 재난안전통신망 사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KT가 재난망 시장을 주도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사진은 KT가 25일 선보인 재난안전용 비행체 ‘스카이십’의 모습.
▲ KT 재난안전용 비행체 ‘스카이십’

[컨슈머타임스 최동훈 기자] KT(회장 황창규)가 재난안전통신망 사업 추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25일 KT는 재난안전분야 기술 ‘스카이십 플랫폼’을 발표했다. 스카이십 플랫폼은 △비행체 △드론 △조난자 감지 기술 △로봇 등 각종 정보통신기술(ICT)을 동원해 재해·재난 상황에서 조난자를 신속히 구조하기 위해 개발됐다.

오성목 KT 네트워크부문장(사장)은 “KT의 차별화한 ICT 기술력과 축적된 노하우를 바탕으로 안전한 대한민국의 미래를 만드는데 앞장설 것”이라고 말했다.

재난망 사업에 이 같이 힘을 쏟고 있는 KT가 다양한 측면에서 관련 시장을 선점할 수 있는 근거가 되는 지표들을 보여 주목받고 있다.

KT가 가진 통신 인프라는 규모 면에서 타사에 비해 40~50% 가량 우세한 것으로 파악됐다.

재난망을 운용하는데 쓰일 수 있는 기반시설로 현재 △광케이블 68만km △마이크로웨이브(MW) 고지 중계소 58개 △재난망 운용유지보수 지원센터 65개소 △무궁화 위성 등을 보유하고 있다.

재난대응 상황에서 통신이 원활하게 이뤄지기 위한 관건 중 하나로 인프라의 양적 확보가 꼽힌다. KT는 특히 이 부분에서 타사 대비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 집중하고 있다.

KT가 지난 2015년부터 재난망 사업에서 지속적으로 성과를 내는 등 업계에서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는 점도 강점이다.

KT는 지난달 행정안전부와 ‘재난안전통신망 관제 및 유지관리 사업’ 계약을 체결했다. 이에 따라 KT는 연말까지 사내 전문인력을 동원해 서울·강원지역의 재난망 관련 장비를 유지·관리하게 된다.

앞서 2015년 11월에는 조달청의 재난안전통신망 시범사업 제1사업자로 선정돼 서울과 강원 평창에서 270억원 규모의 재난망과 운영센터를 구축했다. 2016년에도 초고속해상통신망(LTE-M), 공항철도통합망(LTE-R) 등 국가사업을 수주했고 작년 공공안전망 기술검증센터를 구축했다.

최근 발주한 국가 차원의 재난망 인프라 관련 사업들은 대부분 KT가 도맡고 있는 셈이다.

SK텔레콤이나 LG유플러스도 드론이나 영상전송기술 등을 재해·재난 대응 솔루션에 활용하고 있지만 사업 초점이 일부 분야에 국한돼 KT와 비교하면 한계점이 뚜렷하다.

이에 향후 KT가 양적 인프라를 바탕으로 향후 재난망 사업을 주도해나갈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시장에서 선도적인 위치를 굳히기까지는 해결해야 할 과제도 적지 않다.

우선 KT는 재난망 사업 추진에 있어 5G 상용화까지 고려해야 하는 입장이다. 실전에 본격적으로 도입하기까지는 기간이 더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

아직 구체적인 수익화 계획이 마련되지 않은 점도 불안요소다. 현재 관련 사업단이 꾸려지거나 투자 규모가 확정되지는 않은 상황이다. 기업으로서 이윤창출을 고려해야 하는 입장임에도 시장에 보여줄 수 있는 명확한 숫자나 로드맵이 없는 셈이다.

그럼에도 주어진 시간은 많지 않다. 최근 몇 년간 세월호 참사, 포항 지진 등 여러 유형의 재난이 자주 발생하면서 대책 마련을 촉구하는 목소리는 높아지고 있다. KT로서는 빠른 시일 안에 사업화를 마무리해야 하는 부담을 안고 있다.

KT는 우선 기업간거래(B2B) 영역에서의 수익성 창출에 초점을 맞춰 사업 아이템을 발굴해나갈 방침이다. 또 정부의 재난망 사업 구축 계획에 보조를 맞춰 사업에 속도를 붙일 계획이다.

KT 관계자는 “아직은 재난망 사업에 관해 우리가 가진 기술력을 알리고 사업 응용 가능성을 시사하는데 방점을 두고 있는 단계”라면서도 “5G 상용화 이후 사업내용을 구체화해 사업적인 부분에 대해 밝힐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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