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 점유율 18.7%로 급등…"규모 커진 만큼 책임감 갖고 임할 것"
22일 면세점 업계에 따르면 관세청은 이날 천안 관세국경관리연수원에서 열린 인천공항 1터미널 면세점 재입찰 특허심사위원회 회의에서 이같이 결정했다.
신세계와 함께 복수 후보에 올랐던 호텔신라는 고배를 마셨다.
호텔롯데가 임대료 문제로 반납한 DF1(향수∙화장품+탑승동)과 DF5(피혁∙패션)의 연 매출은 총 9000억원 이상으로 추산된다. 지난해 국내 면세업계 총 매출(14조2200억원)의 6∼7%에 해당한다.
업계 3위 신세계가 사업권을 독식하면서 견고하던 양강 구도에 금이 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지난해 국내 면세점 점유율은 호텔롯데(41.9%), 호텔신라(29.7%, HDC신라면세점 포함), 신세계(12.7%) 순이었다.
하지만 이번 입찰로 신세계의 점유율은 18.7%로 급등해 롯데(35.9%), 신라(29.7%)를 바짝 추격하게 된다.
신세계 관계자는 "신세계가 인천공항을 세계적인 관광지로 만들겠다는 의지와 명동점을 비롯해 스타필드, 시코르 등에서 보여 준 콘텐츠 개발 능력에 좋은 평가를 준 것 같다"며 "규모가 커진 만큼 업계에 대한 책임감을 가지고 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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