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사 자산관리 혈전]④ 대신증권, 자산관리 성장 비결은 '소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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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사 자산관리 혈전]④ 대신증권, 자산관리 성장 비결은 '소통'
  • 전은정 기자 eunsjr@cstimes.com
  • 기사출고 2018년 06월 21일 16시 4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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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오프라인 등 활용 가능한 컨텐츠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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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사들은 최근 자산관리(WM) 사업을 고도화하는데 집중하고 있다. 자산관리사업은 꾸준한 수익을 창출해 실적을 탄탄히 받쳐주는 것은 물론 고액자산가를 통해 자산관리 잔고를 늘릴 수도 있다. 이에 증권사들은 각사 만의 철학과 비전을 갖고 자산관리 사업 선점에 나섰다. 특히 고액 자산가를 기반으로 적극 강화하는 모습이다. 증권사들의 자산관리 전략과 미래를 들여다본다. <편집자주>

<글 싣는 순서>

① 고객 자산 끌어 모으기…각양각색 전략은

② NH투자증권, 라이프 스타일 맞춘 서비스 '통했다'

③ 미래에셋대우, 자산관리에 AI 내세웠다

④ 대신증권, 자산관리 성장 비결은 '소통'

[컨슈머타임스 전은정 기자] 대신증권(대표 나재철)은 고객과의 소통을 통해 자산관리 고객을 늘리는데 주력하고 있다. 온라인과 오프라인 등에서 활용할 수 있는 다양한 컨텐츠를 마련해 자산관리 영업을 확대하고 있다.

대신증권이 생각하는 WM의 역할은 관리 체계를 강화해 고객들의 손실은 최소화하고 안전하게 자산을 불리는 것이다. 이를 위해 고객이 쉽게 접근할 수 있는 재테크 콘텐츠를 다양한 각도로 제공하고 있다.

대신증권은 직원과 고객간 활발한 의사소통을 토대로 맞춤형으로 토탈 솔루션을 제공하는 데 주력한다. 단순히 주식과 채권 등을 판매하는 것이 아닌 고객유형 별로 자산관리 비법을 제공하는 것이다.

먼저 온라인 투자자 확보를 위해 공식 블로그 '밸런스 뷰'를 운영하고 있다. 어려운 투자정보와 광고성 콘텐츠를 과감히 배제하고 초보투자자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카드뉴스 방식을 업계 최초로 도입해 눈길을 모았다.

카드뉴스에는 추천종목과 해외리서치가 담겨 있어 시시각각 변하는 주식시장 흐름을 파악할 수 있다. 추천종목은 대신증권 리서치센터의 투자 철학에 따라 본업에서 확실한 진입장벽을 확보하고 있으며 중‧장기적으로 성장가능성이 높은 기업들을 엄선해 제시한다. 그 외 주식시장 트렌드, 용어퀴즈, 금융상식 등 다양한 금융 콘텐츠도 함께 제공한다.

고객과의 소통을 기반으로 한 밸런스 뷰의 인기는 지속적으로 높아지고 있다. 블로그 누적 방문횟수는 18일 기준 3230만건에 이르며 최근 1년간 월평균 조회 수는 158만건에 달한다. 이웃 수는 2만4000명으로 고정적인 고객층을 확보했다.

특히 '신혼부부 종잣돈 1억원 만들기' '비혼족 싱글남 재테크' '희귀동전 찾기' '10만원으로 시작하는 소액투자' '푼돈재테크 1천원의 기적' 등의 자산관리 콘텐츠는 평균 조회 수가 20~30만에 달하는 등 인기가 높다.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맞춰 자산관리 전략을 담은 '2018 하우스 뷰'도 발표했다. 4차 산업혁명이라는 변화의 흐름 속에서 긴 안목과 균형 잡힌 시각으로 투자의사결정에 활용할 수 있는 안전등급을 부여했다. 안전등급은 '스카이 블루(Sky Blue·맑음)' '뉴트럴 그린(Neutral Green·보통)' '다크 그레이(Dark Gray·흐림) 등 3단계로 분류했다.

산업과 기업, 각종 자산, 금융투자상품에 이르기까지 국가차원의 정책추진도와 연관 산업과의 협력 및 경쟁에 따른 유효 수요와 구조변화 가능성 등 다양한 요인을 분석해 판단근거를 제시한다. 4차 산업혁명 시대에 투자판단이 어려운 투자자들은 하우스 뷰를 통해 스스로 보유자산을 체크해 볼 수 있다.

온라인 위주의 투자자 관리 외에 오프라인 투자자도 관리하고 있다. 대신증권은 최근 '클럽1962센터'를 만들고 초고액자산가를 대상으로 한 자산관리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증권사 프라이빗뱅커(PB)들이 신경쓰기 힘든 세무, 법률 같은 전문 분야 지식을 고액자산가에게 지원하기 위해 본사 내 별도 조직을 신설한 것이다. 이를 위해 도곡, 청담, 압구정, 목동 등 8곳에 초고액자산가 영업 확대를 위한 WM센터를 추가했다.

일반 자산가 및 인터넷 재테크 동호회 카페 회원 등을 대상으로 자산관리 세미나를 개최하며 소통 전략도 펼치고 있다. 특히 '대신 로버어드바이저'를 활용한 이색 자산관리 세미나를 준비해 눈길을 끌었다.

대신 로보어드바이저 상품은 인간의 주관적 판단을 배제하고 100% 알고리즘을 기반으로 자산배분전략을 활용, 변동성을 낮춰 장기적으로 안정적인 수익을 추구한다. 운용책임은 강화하고 고객의 부담은 낮추기 위해 도입했다. 특히 운용보수가 없이 수익이 나면 그 수익금의 10%만 성과보수로 받는 특징이 있다.

로보어드바이저를 활용해 개정세법을 반영한 부동산, 금융 절세투자전략, 해외주식투자 등 다양한 분야에 대한 세미나도 한다.

고객의 흥미를 돋우기 위한 문화 강좌도 진행한다. 골프 강좌와 영화를 통해 접하는 음악과 미술 강좌, 문학 강좌 등을 진행해 고객의 시선을 잡고 있다.

금융투자업계는 대신증권이 고객과의 소통을 위해 다양한 컨텐츠를 마련, 잠재적인 고객을 많이 끌어 모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과거와 달리 고객 성향을 고려한 맞춤형 컨텐츠가 많이 생겨나는 추세"라며 "대신증권이 운영하는 블로그나 맞춤형 조직 신설, 오프라인 강좌 개설 등은 고객들이 궁금해 하는 자산관리 방법을 제시해 자산관리 영업을 위한 잠재 고객을 모으는데 유용하다"고 말했다.

대신증권 관계자는 "전사적으로 자산관리 영업을 확대하기 위해 자산관리 고객 풀 증가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며 "특히 자산 규모가 큰 고객을 위해 자산관리와 자산승계 서비스 등을 제공하는 등 고객 니즈에 맞춘 서비스를 통해 고객과 소통하는 전략을 지속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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