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사 자산관리 혈전]① 고객 자산 끌어 모으기…각양각색 전략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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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사 자산관리 혈전]① 고객 자산 끌어 모으기…각양각색 전략은
  • 전은정 기자 eunsjr@cstimes.com
  • 기사출고 2018년 06월 08일 15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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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서 신설 및 AI‧빅데이터 통한 수익창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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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사들은 최근 자산관리(WM) 사업을 고도화하는데 집중하고 있다. 자산관리사업은 꾸준한 수익을 창출해 실적을 탄탄히 받쳐주는 것은 물론 고액자산가를 통해 자산관리 잔고를 늘릴 수도 있다. 이에 증권사들은 각사 만의 철학과 비전을 갖고 자산관리 사업 선점에 나섰다. 특히 고액 자산가를 기반으로 적극 강화하는 모습이다. 증권사들의 자산관리 전략과 미래를 들여다본다. <편집자주>

<글 싣는 순서>

① 고객 자산 끌어 모으기…각양각색 전략은

② NH투자증권, 라이프 스타일 맞춘 서비스 '통했다'

③ 미래에셋대우, 자산관리에 AI 내세웠다

④ 대신증권, 자산관리 성장 비결은 '소통'

[컨슈머타임스 전은정 기자] 증권사들이 고객 자산관리를 위해 앞 다퉈 나서고 있다. 부서를 신설하는 것은 물론 AI와 빅데이터, 로보어드바이저를 통해 수익을 창출하고 있다.

NH투자증권은 최근 사업부서를 재편해 WM시장을 본격적으로 장악하기로 했다. WM사업부를 쪼개 자산관리전략총괄 부서를 신설하고, 고객·채널별 영업모델 구축을 추진하기로 했다. WM사업부에 양질의 상품을 공급하고 미래 WM사업모델을 구축한다.

NH투자증권은 모바일앱 '나무(NAMUH)'를 통해 유입된 신규 고객들을 WM으로 유입해 수익을 창출할 수 있는 기반으로 본다. 이들을 위해 기존 WM사업부에서 도맡았던 전략과 영업을 분리해 효율성을 높이는데 주력했다.

하나금융투자 역시 업무의 효율성을 위해 자산관리그룹을 새로 만들었다. 하나금융투자를 주축으로 자산관리부문에서 그룹 계열사 간 협업 시스템을 도입한 것으로 자산관리부문에 대한 기대가 높다.

미래에셋대우는 고객 자산관리를 위해 인공지능(AI)과 빅데이터를 내세웠다. 특히 온라인·모바일 자산관리 시스템 구축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전문가의 도움을 받지 못해 자산관리에 어려움을 겪는 투자자들을 끌어 들이려는 전략이다.

대신증권은 재테크 동호회 회원을 대상으로 자산관리 세미나를 개최하는 등 타깃을 설정해 고객몰이에 나섰다. 이들에게 로보어드바이저를 통한 자산관리 전략과 금융 절세투자전략, 국내외 경기 동향 등에 대해 설명해 잠재 고객을 유치한다.

대신증권 반포WM센터는 이달부터 WM아카데미를 개최한다. 총 12차례에 걸쳐 투자가이드를 제시하며 고객의 흥미를 돋우기 위한 문화 강좌도 진행한다. WM아카데미에서는 정부의 부동산 대책 및 시장 전망과 재테크 투자가이드를 소개하며 골프, 미술, 문학 강좌 등도 함께 진행한다.

한국투자증권은 보다 수준 높은 자산관리 서비스 제공을 위해 잠실지점을 '잠실PB(프라이빗뱅킹)센터'로 변경·이전했다. 전문 PB를 통해 전문적이고 특화된 자산관리 서비스를 선보일 예정이다. 특히 고객의 투자성향과 요구에 맞는 금융 서비스를 제공하고 세미나 등을 개최해 고객맞춤형 투자 컨설팅을 제공할 예정이다.

교보증권은 미래 수익사업으로 자산관리 영업을 선정했다. 단순한 주식영업이 아닌 개인 자산과 기관을 상대로 고급 자산관리와 맞춤형 금융상품 판매, 거래처 유망 중소기업 발굴 및 IPO 소개 등 고객 수요에 맞는 토탈 금융 솔루션을 제공할 계획이다.

증권사들은 WM고객을 안정적인 수익원 창출을 위한 접점으로 설정하고 사업을 늘릴 계획이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WM고객들은 주식투자 뿐만 아니라 펀드, 랩(Wrap) 상품 등 자산의 상당 부분을 금융투자상품을 통해 운용하고 있다"며 "증권사들은 이들의 특성을 파악하고 안정적 수익을 창출하기 위한 조직 운용 및 포트폴리오 관리 등에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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