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이 25일 발표한 '4월 무역지수 및 교역조건'을 보면 순상품교역조건 지수는 96.26으로 전년동월대비 5.2% 하락했다. 2015년 1월 95.99를 기록한 이후 최저 수준이다.
순상품교역조건지수는 상품 1단위를 수출한 대금으로 수입할 수 있는 상품의 양을 나타내는 지표다.
원유가격 상승 영향으로 수입상품 단가가 오르며 수출가격 오름폭(3.9%)보다 수입가격(9.6%)이 더 크게 올랐다.
다만 수출총액으로 수입할 수 있는 상품의 양을 보여주는 소득교역조건지수는 145.95로 작년 동월 대비 1.7% 올라 두달째 개선세를 보였다. 수출물량이 늘어났기 때문이다.
지난달 수출물량지수는 151.62로 작년 동월 대비 7.3% 상승했다. 지난 1월(14.8%) 이후 3개월 만에 최대 폭으로 늘었다.
자동차등 수송장비가 -4.7%로 3개월 연속 마이너스를 기록했지만 반도체 중심으로 전기 및 전자기기가 13.9% 상승했다. 석탄 및 석유제품은 21.8%, 화학제품은 9.4% 각각 상승했다.
수출가격이 반영된 수출금액지수도 137.53으로 11.5% 오르며 1년5개월째 증가세를 이어갔다.
수입물량지수는 131.77로 5.6% 상승했다. 원유 등 광산품이 11.5% 오른 것이 영향을 미쳤다. 철강 등 제1차 금속제품은 11.2% 감소했다.
수입금액지수는 124.17로 15.7% 올랐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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