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북미 정상회담 취소 결정으로 글로벌 금융시장에 안전자산 선호심리가 뚜렷했다"고 말했다.
그는 "다우지수는 장중 200포인트 이상 급락했고 국제유가 또한 1% 넘게 하락한 반면 금 가격은 1% 이상 상승했고 미국 10년물 채권금리는 3%를 하회하며 안전자산 선호심리가 반영됐다"고 설명했다.
이 연구원은 주목할 변수로 원/달러 환율을 꼽았다.
그는 "최근 신흥국 위기설에도 원화 약세 압력을 제어해줬던 남북 평화 무드에 제동이 걸렸기 때문"이라며 "원/달러 환율의 추가 상승, 외국인 수급 이탈이라는 악순환의 고리가 형성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말했다.
김영환 KB증권 연구원은 대북 관계 개선에 대한 불확실성으로 인한 관련 주가의 조정이 불가피하다고 봤다.
김 연구원은 "단기적으로는 대북 관계 개선에 대한 불확실성 확대가 불가피하다"며 "4~5월 남북경협주가 북미 정상회담의 기대감으로 상승했던 만큼 이들 주식은 조정이 나타날 수 있다"고 말했다.
김 연구원은 "다만 중장기적으로는 북한 비핵화·시장 개방 시나리오는 여전히 유효하다고 판단한다"며 "추격 매도보다는 조정 후 저가 매수 대응이 바람직하다"고 전망했다.
저작권자 © 컨슈머타임스(Consumertime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