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이노베이션, 지구온난화 대응 나선다…베트남 맹그로브숲 복원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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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이노베이션, 지구온난화 대응 나선다…베트남 맹그로브숲 복원 추진
  • 박준응 기자 pje@cstimes.com
  • 기사출고 2018년 05월 24일 16시 3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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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뿌옹(Phuong) 베트남 짜빈성 산림보호국장, 응위엔 반 다이(Nguyen Van Dai) 베트남 짜빈성 인민위원장, 최동수 SK이노베이션 E&P사업 대표, 김재범 유엔환경계획(UNEP) 한국위원회 사무총장, 응위엔 반 헝(Nguyen Van Hung) SNP-SK에너지 대표(왼쪽부터)
▲ 뿌옹(Phuong) 베트남 짜빈성 산림보호국장, 응위엔 반 다이(Nguyen Van Dai) 베트남 짜빈성 인민위원장, 최동수 SK이노베이션 E&P사업 대표, 김재범 유엔환경계획(UNEP) 한국위원회 사무총장, 응위엔 반 헝(Nguyen Van Hung) SNP-SK에너지 대표(왼쪽부터)

[컨슈머타임스 박준응 기자] SK이노베이션(대표이사 김준)이 사업구조와 연계된 사업가치 극대화를 위해 지구 온난화 대응 글로벌 사회공헌 프로그램을 선정하고 첫 사업으로 '아시아의 허파' 베트남 맹그로브 숲 복원을 추진한다고 24일 밝혔다. 

SK이노베이션은 이를 위해 이날 베트남 남부에 위치한 짜빈성(Tra Vinh) 인민위원회 청사에서 베트남 정부, 지방자치단체 관련기관, 유엔환경계획(UNEP) 등과 맹그로브 숲 복원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또 실제로 맹그로브(Mangrove) 묘목을 심는 자원봉사도 시행했다.

이날 열린 협약식에는 응위엔 반 다이(Nguyen Van Dai) 짜빈성 인민위원장과 뿌옹(Phuong) 짜빈성 산림보호국 국장이 베트남을 대표해 참석했다. 유엔환경계획(UNEP)에서는 김재범 한국위원회 사무총장이 참석했다. 또 베트남 국방부 해군 소속 화물물류기업 사이공 뉴포트(SNP, Saigon NewPort)를 대신해선 SNP가 SK에너지와 함께 설립한 합작기업 SNP-SK에너지(SNP-SK energy)의 응위엔 반 헝(Nguyen Van Hung) 대표가, SK이노베이션 구성원을 대신해선 최동수 E&P사업 대표가 참석했다.

이번 협약에 따라 SK이노베이션은 베트남 정부, UNEP와 협업을 통해 1차 복원사업으로 짜빈성 일대에 약 5ha 규모의 맹그로브 숲을 조성하기로 했다. 여기에는 맹그로브 묘목 1만5000여 주가 투입된다. 9월말까지 조성을 완료할 계획이며 추후 협의를 통해 사업 면적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1차 복원사업 자원봉사에는 한국과 베트남 현지에서 참가한 SK이노베이션 구성원 20명과 베트남 현지 주민, 공무원 등 약 100여명이 참여해 맹그로브 나무를 심었다. 또 SK이노베이션 구성원들은 사업부지 인근 지역 아동들에게 학용품, 축구공 등을 전달하며 지역사회와도 소통했다. 

이번 맹그로브 숲 복원사업에는 SK이노베이션 구성원들의 선택과 자발적인 참여로 조성된 1% 행복나눔기금이 사용된다. 

맹그로브는 주로 열대·아열대 지역의 갯벌이나 바닷가에 서식한다. 73종이 전 세계 123개국, 약 15만㎢에 걸쳐 분포해 있다. 특히 이산화탄소 흡수 능력이 일반 밀림의 5배 이상으로 기후변화 대응에 효과적인 식물로 알려져 있다. 해안가 습지의 다양한 생태계 보호에도 매우 중요한 식물로 평가받고 있다. 

이 같은 높은 환경적·생태적 기능에도 불구하고 최근 동남아 지역의 무분별한 개발로 숲 훼손이 심각한 상태다. 베트남 맹그로브 숲은 과거 전쟁으로 인한 소실과 무분별한 개발로 인해 전체 44만ha 중 30%(15만ha) 정도만 남아 있다. 이에 베트남에서는 보호활동, 규제, 복원사업 등을 국가적인 환경정책으로 반영하고 있다. 

SK이노베이션 관계자는 "이번 맹그로브 숲 복원에 대해 베트남 정부와 지방자치단체 뿐만 아니라 지역사회에서 크게 반기고 있다"며 "SK이노베이션은 지구 온난화에 대응한다는 본질적인 취지의 사회적가치 창출을 위해 사업범위를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SK이노베이션은 동남아 지역 주력 해외사업 기지로 베트남을 선정하고 향후 다양한 사업을 개발해 나갈 방침이다. SK이노베이션은 베트남에서 15-1광구 운영을 비롯해 2개의 탐사광구 프로젝트에 참여하는 석유개발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또 SK에너지와 사이공 뉴포트 간 화물차 휴게소 사업 추진을 위한 합작회사 SNP-SK에너지 설립계약도 체결했다. 

임수길 SK이노베이션 홍보실장은 "지구 온난화 대응은 비즈니스와 연계한 사회공헌 프로그램으로 중요한 사회적 가치를 창출할 뿐 아니라 글로벌 사업의 주력지로 선정한 베트남에도 크게 기여하는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며 "SK이노베이션의 진정성 있는 글로벌 사회공헌사업의 대표주자로 계속 키워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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