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문일답] 카허 카젬 한국지엠 사장 "더 뉴 스파크 출시, 쉐보레가 돌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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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문일답] 카허 카젬 한국지엠 사장 "더 뉴 스파크 출시, 쉐보레가 돌아왔다"
  • 최동훈 기자 cdhz@cstimes.com
  • 기사출고 2018년 05월 23일 13시 4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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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3일 더 뉴 스파크 공개행사에 참석한 한국지엠 경영진들. 왼쪽부터 김동석 전무, 카허 카젬 사장, 이한승 상무, 데일 설리번 부사장.
▲ 23일 더 뉴 스파크 공개행사에 참석한 한국지엠 경영진들. 왼쪽부터 김동석 전무, 카허 카젬 사장, 이한승 상무, 데일 설리번 부사장.
[컨슈머타임스 최동훈 기자] 카허 카젬 한국지엠 사장이 소형 경차 스파크의 부분변경(페이스리프트) 모델 '더 뉴 스파크'를 공개하면서 쉐보레의 국내 '컴백'을 알렸다.

한국지엠은 23일 서울 성수동 카페 어반소스에서 미디오 쇼케이스를 열고 더 뉴 스파크를 선보였다. 이와 함께 사전예약도 시작했다. 

더 뉴 스파크는 작년 8월 초 출시된 전작 '2018년형 스파크'가 출시된 지 10개월 만에 선보여졌다. 전면부 듀얼 포트 그릴의 간격이 좁혀지고 외장 색상이 3종 추가되는 등 디자인이 개선됐다. 주행보조시스템 등 편의사양을 강화하고 안전성도 대폭 높였다. 

한국지엠은 이날 신형 스파크를 비롯해 향후 5년간 기존 차종의 완전변경(풀체인지)·페이스리프트 모델은 물론 현재 해외에서 판매되고 있는 차종들을 지속적으로 신규 도입할 계획이다.

카젬 사장은 "최근 경영정상화 방안을 마련한 것에 대해 기쁘게 생각한다"며 "이를 부지런히 수행하면서 쉐보레 고객을 평생 유지하겠다는 목표를 달성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더 뉴 스파크 공개 행사에는 카젬 사장과 데일 설리번 한국지엠 영업·서비스·마케팅부문 부사장, 김동석 한국지엠 차량안전본부 전무, 이한승 한국지엠 디자인센터담당(상무)가 참석해 기자들의 질문에 답했다.

(이하 일문일답 전문)

Q. 전면부 듀얼 포트 그릴이 전작보다 바짝 붙었다. 의미가 있다면.

== 이한승 한국지엠 디자인센터담당(이하 이 상무) : 더 뉴 스파크에는 예전 모델과 전혀 다른 디자인의 그릴이 적용됐다. 기존 모델보다 현대적이고 공격적인 느낌을 위해 재창조한 디자인이다.

Q. 투톤 컬러 디자인은 무엇을 상징하나?

== 이 상무 : 스파크 초기모델부터 계승된 듀얼포트 그릴을 어떻게 이어갈지에 고심했다. 위 아래 그릴이 조금 더 일체적인 형태를 가지고 그 외 부분은 작은 디테일을 통해 연속성을 갖췄다. 차체를 넓어보이게 한다든지지. 차량 전면부에 존재감 심어준다든지 하는 계획을 반영했다. 하단부 그릴 디자인의 경우 안전성과 스타일을 감안해 완성했다.

Q. 향후 어떤 차들이 순차 출시될지 소개 부탁한다.

== 카허 카젬 사장(이하 카젬 사장) : 데일 설리번 한국지엠 영업·서비스·마케팅부문 부사장(이하 설리번 부사장) : 우리는 현재 고객에게 집중해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한국지엠의 미래에 대해서는 자신감을 가지고 있다. 향후 5년 내 15개 차종의 모델을 선보일 예정이다.

앞으로 신차 소식을 많이 전하겠다. 출시에 있어 고객을 중심에 둘 방침이다. 스파크의 경우 한국 뿐 아니라 글로벌에서도 앞으로 중요한 역할 해나갈 것이다.

데일 설리번 한국지엠 영업·서비스·마케팅부문 부사장(이하 설리번 부사장) : 쉐보레 제품 관련해 앞서 최근 2주 간 소비자 온라인 설문 조사를 실시했다. 현재 글로벌 시장에 존재하는 쉐보레 제품 중 어떤 제품을 선호하는지에 대해 상세히 물었다. 많은 응답자들이 이에 대해 열정적, 긍정적으로 응답해줬다. 이를 토대로 앞으로 신제품 출시 계획을 수립하는데 잘 반영할 수 있도록 하겠다.

Q. 크루즈 디젤 출시 때와 달리 스파크에 대해서는 가격을 적극 인하하는 정책을 펼치고 있는데.

== 설리번 부사장 : 크루즈 디젤 출시 시기와 지금 스파크 출시 시점에서 (한국지엠이) 처한 상황이나 단계가 달라 그런 입장을 취할 수 밖에 없었다. 지금은 과거와 다른 입장으로서 고객에 많은 가치 제공하기 위해 가격을 책정했다. 원가를 절감해나가면서 더 높은 부가가치를 차량에 잘 반영하고 있다고 판단하고 있다.

다만 달라지지 않는 부분은 고객 가치에 맞게 가격을 공격적으로 설정한다는 점이다. 가격 고려 요소가 많은데 이들을 종합적으로 반영할 것이다. 차에 있어 가격보다는 고객이 보는 가져가는 가치가 선제돼야 하는 것 아닌가 싶다. 가격 정책이 어떤지를 생각하기보다는 고객가치를 최우선 기준으로 삼아서 나아갈 예정이다. 그게 더 타당하지 않을까 한다.

Q. 안전성만이 스파크 판매량을 높인 이유가 되진 않은 것 같다. 다른 셀포인트가 있는지.

== 김동석 한국지엠 차량안전본부 전무 : 개발에 있어 차량 안전을 가장 우선했다. 고객들은 경차의 차량 사이즈가 작다보니 안전에 대한 우려를 많이 갖고있다. 그런 우려가 없도록 안전에 최선을 다하는 중이다. 그런 점에서 신형 스파크의 안전을 강조하고 있다.

Q. 지금 공개되는 스파크가 쉐보레의 마지막 경차 모델인가?

== 카젬 사장 : 통상 신차출시 계획은 영업기밀 측면이 있어 공유하진 않는다. 다만 스파크는 국내 소비자 위해 극히 중요한 차종일 뿐 아니라 글로벌 시장을 위해서도 소중하다. 고객 니즈를 충실히 파악해 이에 따라 적합한 제품을 제공해나가겠다.

Q. 연내 판매 목표는?

== 카젬 사장 : 한국지엠은 미래에 대해 고무된 상태다. 진정으로 고객을 중심에 두고 고객을 위해 집중하겠다. 과거 문제들을 뒤로 하고 훌륭한 미래를 내다보며 구축한 경영정상화 계획을 충실히 이행할 것이다. 추후 출시 행사를 지속 열 건데 이에 대해 기쁘게 생각한다.

설리번 부사장 : 과거에도 판매목표에서는 절대 공개한바 없고 오늘도 마찬가지로 어려우니 이 점 양해 바란다. 더 뉴 스파크의 시작 가격이 900만~1400만원대이면서 향상된 사양이 적용됐다. 이런 훌륭한 제품의 판매를 위한 프로모션을 전개해나갈 예정이다. 견고하고 강력한 프로그램을 통해 고객들은 우리가 제시하는 가치를 경험할 수 있을 것이다. 예상하고 있는 수치는 있다. 다만 시간 경과에 따라 어떤 기록이 나올지는 지켜봐달라.

Q. 신형 스파크의 '옵션 다양화 전략'을 향후 출시되는 차종들에서도 기대할 수 있나.

== 카젬 사장 : 앞으로 많은 신차를 출시할 계획인 가운데 오늘 스파크는 첫 시작을 알리는 신호탄이다. 지난 수개월 간 경영정상화 계획 수립했고 최종 발표했다. 이에 대해 자부심을 가지고 있다. 스파크는 다양한 선택폭을 제시함으로써 개성을 표출할 수 있도록 했다.

고객들이 필요로 하고 원하는 것을 잘 경청하고 이에 따른 선택권을 앞으로도 제공하겠다. 얼마 전 웹사이트에 '당신이 원하는 쉐보레를 선택하세요'라는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소비자의) 목소리를 경청하는 방침의 일환인데 많은 응답자들이 접속해 어떤 제품이 국내에 들어오길 바라는지 답했다. 이 설문 결과는 (신규 차종) 도입 기준이 될 것이다.

설리번 부사장 : 신형 스파크 출시는 쉐보레가 돌아왔음을 의미한다. 이는 제품 라인업을 보강해나가겠다는 우리 방침의 한 맥락다. 우리는 고객들에게 쉐보레 오너로서의 자부심을 불어넣을 필요가 있다. 가격 설정이나 프로모션에 심혈을 기울일 예정이다. 소비자가 돌아오고 사업의 성장세를 회복할 수 있도록 지속 노력해나가겠다. 그런 측면에서 우리 노력을 더해나갈 방침이다.

Q. 신차 출시 계획을 앞서 발표했는데 나머지 차종에 대한 소식은?

== 카젬 사장 : 이쿼녹스에 대해서는 올해 상반기 출시할 예정이라고 밝힌 바 있다. 부산국제 모터쇼에서 이쿼녹스 선보일 예정이니 행사에 참가해 찾아주길 바란다.

제품 측면에서 SUV 시장으로의 큰 전환은 국내 시장 뿐 아니라 글로벌에서도 두드러지게 나타난다. 국내외 소비자들의 필요성과 요구사항을 잘 듣고 경청한 후 신제품 결정의 주도적 기준으로 삼을 예정이다.

Q. 서버번 같은 대형 SUV를 국내 도입할 계획이 있나.

설리번 부사장 : 최근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를 분석한 결과 서버번 등을 한국에 가져올 수 있다고 본다. 관건이나 문제는 적기에 이 제품을 한국에 가져올 수 있는지다. 한국 시장에서 수요가 발생할지, 주차환경 등을 감안할 때 대형 사이즈로서 대안이 있는지 생각해봐야겠다. 이런 차종을 (타사에서) 파는 모습을 봤는데 아무래도 리무진 시장에서 활용하는 등 리치 세그먼트에서는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최종 소비자에게 판매되는 부분에 대해서는 한계가 있다고 판단한다.

Q. 설문조사에서 선호도를 물은 해외 차종은 국내 생산차종과 괴리가 있다. 경영방침의 변화가 있나.

== 카젬 사장 : 쉐보레는 글로벌 브랜드고 다양한 제품이 공존한다. 한국지엠은 앞으로 국내외 제품을 혼합해 국내에 선보일 예정이다. 제품 라인업이 방대하기 때문에 이에 대한 소비자 접근을 가장 중요시할 것이다. 한국지엠은 한 회사로서 쉐보레 제품에 대해 소비자 요구 경청하고 이를 바탕으로 제품 출시해나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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