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핵실험장 폐기·ICBM 발사 중지 선언…경제 총력 노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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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핵실험장 폐기·ICBM 발사 중지 선언…경제 총력 노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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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
▲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
[컨슈머타임스 조규상 기자] 북한이 핵실험 및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시험발사 중지를 선언하고 경제건설에 총력을 집중한다고 21일 밝혔다.

조선중앙통신은 이날 북한은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 주재하에 20일 노동당 중앙위원회 제7기 제3차 전원회의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이 포함된 결정서를 만장일치로 채택했다고 보도했다.

결정서에 따르면 "주체107(2018)년 4월 21일부터 핵시험과 대륙간탄도로켓(ICBM) 시험발사를 중지할 것"이라는 내용이 명시됐다. 또한 "혁명발전의 새로운 높은 단계의 요구에 맞게 사회주의경제건설에 총력을 집중할 것"도 포함됐다.

결정서는 "핵시험 중지는 세계적인 핵군축을 위한 중요한 과정이며 우리 공화국은 핵시험의 전면중지를 위한 국제적인 지향과 노력에 합세할 것"이라며 "핵시험 중지를 투명성있게 담보하기 위하여 공화국 북부 핵시험장을 폐기할 것"이라고 밝혔다.

북한이 언급한 북부 핵시험장은 함경북도 길주군 풍계리에 있는 핵실험장으로, 이곳에서 2006년 10월 9일 1차 핵실험을 시작으로 지난해 9월 3일까지 총 6차례의 핵실험이 이뤄진 곳이다.

아울러 결정서는 "당과 국가의 전반사업을 사회주의경제건설에 지향시키고 모든 힘을 총집중할 것"이라고 명시했다.

이와 관련 김정은 위원장은 "대륙간 탄도 로케트시험발사도 필요 없게 됐으며 이에 따라 북부 핵시험장도 자기의 사명을 끝마쳤다"며 "사회주의 경제 건설을 위한 유리한 국제적 환경을 마련하며 조선반도와 세계의 평화와 안정을 수호하기 위하여 주변국들과 국제사회와의 긴밀한 연계와 대화를 적극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우리 공화국이 세계적인 정치사상 강국과 군사강국의 지위에 확고히 올라선 현 단계에서 전국이 사회주의 경제 건설에 총력을 집중하는 것, 이것이 우리 당의 전략적 노선"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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