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가 "코와 입 모두 마스크로 가려야"
[컨슈머타임스 우선미 기자] 미국 사우스웨스트항공 여객기 엔진 폭발 사고 당시 기내 모습을 촬영한 사진들이 소셜미디어를 통해 속속 공개되고 있다.이 사진 속에서는 대부분의 승객들이 산소 마스크를 잘못 착용한 것으로 나타나 '안전 불감증' 논란이 확산되고 있다.
지난 17일(현지시간) 승객 140여명을 태운 여객기가 뉴욕에서 텍사스 주 댈러스로 향하던 중 왼쪽 날개 엔진이 폭발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폭발과 함께 엔진 파편이 튀면서 창문이 깨지는 바람에 기내 기압이 급속도로 떨어진 아찔한 상황이 연출됐다. 이 사고로 결국 여성 승객 1명이 사망했다.
하지만 당시 기내 모습이 찍힌 사진들을 보면 탑승객 대다수가 산소마스크를 잘못 착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문가들은 승객 대부분이 산소마스크로 입만 가린 채 자리에 앉아있는데 이는 잘못된 방법으로, 입은 물론 코까지 모두 산소마스크로 덮어야 한다고 조언한다.
특히 지상에서 1만 피트(3048m) 이상 올라가면 공기 중 산소가 희박해져 저산소증이 나타날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두통과 어지럼증, 좁은 시야, 메스꺼움 등이 저산소증의 대표적 증상이다. 그러다가 의식을 잃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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