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전협정 당사국 美中, '종전선언' 공개 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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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전협정 당사국 美中, '종전선언' 공개 지지
  • 우선미 기자 wihtsm@naver.com
  • 기사출고 2018년 04월 20일 13시 5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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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반도 평화체제 '급물살'
[컨슈머타임스 우선미 기자] 남북 정상회담이 일주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6·25 전쟁 정전(停戰)협정 당사국인 미국과 중국이 '종전선언'을 공개적으로 지지하고 나섰다.

이에 따라 이번 정상회담의 핵심의제로 꼽히는 정전체제 종식 및 평화협정 체결 논의가 본격적으로 탄력을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19일(현지시간) 미 국무부는 6·25 정전협정의 공식적 종식을 지지한다고 밝혔다. 헤더 나워트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우리가 분명히 휴전협정에 대한 공식적인 종식을 보고 싶어 한다는 것을 말할 수 있다"고 답했다.

이는 이틀 전 남북한 간 종전논의에 대해 '축복'이라고 네 번 언급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을 거듭 확인한 것으로 보인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7일 플로리다에 있는 개인별장 마라라고 리조트에서 진행한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와의 미·일 정상회담 모두발언에서 "그들(남북한)은 (한국전쟁) 종전 문제를 논의하고 있으며, 나는 이 논의를 축복한다"고 밝혔다.

중국도 이에 질세라 한반도 종전선언을 지지하고 나섰다. 화춘잉(華春瑩)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중국은 한반도 비핵화와 평화체제 구축을 동시에 추진하는 것이 한반도 문제를 제대로 해결하는 효과적인 방법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중국은 한반도가 전쟁 상태를 조속히 종식하고 각국이 한반도 평화체제를 구축하는 것을 지지한다"고 밝혔다.

한국, 북한과 함께 미국과 중국 등 정전협정 당사국 모두 종전 논의에 대한 의지를 보이면서 한반도의 평화체제 정착을 위한 논의가 급물살을 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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