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서 무단횡단하면 '물벼락' 맞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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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서 무단횡단하면 '물벼락' 맞는다
  • 우선미 기자 wihtsm@naver.com
  • 기사출고 2018년 04월 20일 13시 1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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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수 말뚝, 안면인식 해 신원공개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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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슈머타임스 우선미 기자] 보행자들의 무단횡단이 빈번한 중국에서 극단의 처방전이 등장했다. 무단횡단을 한 보행자에게 물을 뿌리고, 안면을 인식해 신원 공개를 하기로 한 것이다.

20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중국 후베이(湖北) 성 다예(大冶) 시 당국은 최근 130만 위안(약 2억2000만원)의 돈을 들여 시내 횡단보도에 무단횡단을 방지하기 위한 '분수 말뚝'을 설치했다.

이 말뚝에는 사람의 움직임을 감지하는 센서와 물을 뿌릴 수 있는 스프레이가 내장돼 있어 신호등이 빨간 불일 때 보행자가 건너려고 하면 물을 뿌린다. 

이와 함께 "빨간 불입니다. 길을 건너지 마십시오. 위험합니다"라는 경고 메시지를 반복적으로 방송한다. 또 안면인식 기술을 이용해 무단횡단 보행자의 인적 사항을 확인·공개하는 기능도 갖췄다.

다예 시 관계자는 "직원들이 매일 깨끗한 26℃가량의 물을 채워 넣고 있어 위생이나 안전 문제는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고 말했다.

다예 시 당국은 이 분수 말뚝의 효과를 시험한 후 이를 시 전역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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