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인의 장남인 신정균 감독은 이날 "어머니가 오늘 오후 병원에 신장투석을 받으러 가셨다가 임종하셨다"고 밝혔다.
고(故) 최은희는 지난 2006년 4월 11일 남편인 신상옥 감독을 먼저 떠나보낸 뒤 건강이 악화돼 별세하기 직전까지 일주일에 세 번씩 신장투석을 받아왔다.
1926년 경기도 광주에서 태어난 고 최은희는 1942년 연극 '청춘극장'으로 데뷔했다. 연극 무대를 누비던 최은희는 1947년 '새로운 맹서'로 스크린에 데뷔했다. 이후 '밤의 태양'(1948), '마음의 고향'(1949) 등을 찍으며 스타 반열로 떠올랐고, 김지미, 엄앵란과 함께 1950∼60년대 원조 트로이카로 떠올랐다.
고 최은희는 1954년 신상옥 감독과 결혼했고 부부가 함께 한국 영화의 중흥기를 이끌었다.
고 최은희는 신상옥 감독과 1976년까지 '꿈'(1955), '지옥화'(1958), '춘희'(1959), '로맨스 빠빠'(1960), '성춘향'(1961), '사랑방 손님과 어머니'(1961) 등 130여편의 대작을 만들어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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