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등 그룹 계열사들은 이날 '삼성 80년사(史)'를 주제로 한 영상을 내부에서 방영해 직원들이 시청하게 했다.
삼성그룹 관계자는 "이건희 회장의 와병,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경영 복귀 지연 등 상황을 고려해 80주년을 이같이 보내기로 했다"고 말했다.
삼성은 지난 1938년 3월 1일 이병철 초대 회장이 대구에서 설립한 '삼성상회'를 모태로 하고 있다. 이에 따라 지난 1일이 본래 창업기념일이지만 1987년 그룹을 물려받은 이건희 회장이 '제2의 창업'을 표방하며 22일로 변경했다.
식료품이 주요 판매품목이던 삼성상회 당시 3만원이었던 자본금은 현재 계열사 62개를 거느리는 그룹이 되면서 363조원을 넘어섰다. 물가변동을 감안해도 80년 만에 100억배 가량 성장한 수준이다. 임직원 수도 40명에서 1만2500배 가량 늘어난 50만명에 이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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