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슈머타임스 장건주 기자] 건강보험당국이 가입자에게 부과한 보험료가 50조원을 돌파했다. 세대당 부담한 월 보험료도 10만원을 넘었다.

21일 건강보험공단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2017년 '건강보험 주요통계'와 '진료비 통계지표'에 따르면 지난해 총 보험료 부과액수는 전년보다 5.9% 증가한 50조4168억원으로 집계됐다.

이에 따라 세대당 월 보험료(본인 부담 보험료 기준)도 전년보다 3.1% 증가한 10만1178원을 기록했다.

의료기관 등에서 진료를 받고 지급한 건강보험 진료비(환자 본인부담금 포함)는 지난해 69조3352억원으로 70조원에 육박했다. 이 중에서 65세 이상의 건강보험 진료비가 27조6533억원으로 전체의 39.9%를 차지했다.

지난해 65세 이상의 입·내원 하루당 진료비는 전년보다 6.1% 증가한 8만1128원이었다.

65세 이상 건강보험 진료비(비율)도 2016년 25조187억원(38.7%)을 기록하며 급속한 고령화와 더불어 매년 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