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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나항공, 끊이지 않는 사건사고…언제까지?

운항 중 기장 간 다툼 등 악재 잇따라…‘안전관리 시스템 부재’ 비판에 직면

2018년 03월 16일(금)
박준응 기자 pje@cstimes.com

▲ 아시아나항공이 잇단 사건사고로 홍역을 치르고 있다. 사진은 아시아나항공 A350-900 항공기.
▲ 아시아나항공이 잇단 사건사고로 홍역을 치르고 있다

[컨슈머타임스 박준응 기자] 아시아나항공(사장 김수천)이 운항 중 기장 간 다툼, 승무원 과로, 잦은 운항사고, 미투 연루 등 계속되는 사건사고로 곤욕을 치르고 있다. 뼈를 깎는 자성을 바탕으로 한 내부적인 쇄신과 시스템 점검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15일 아시아나항공에 따르면 지난 13일 비행 중인 여객기 조종실에서 말다툼을 벌인 아시아나항공 기장 2명이 결국 모두 옷을 벗었다. 2명 중 1명은 해고, 1명은 자진 사직했다.

앞서 지난해 9월 발생한 사건으로 인천에서 로마로 운항 중인 아시아나항공 항공기 조종석에서 기장 간 조종간을 인수인계하는 과정에서 기장들이 말다툼을 벌인 것이 발단이 됐다.

사건이 알려진 이후 승객 안전을 책임져야 할 기장들이 사적인 감정으로 200명이 넘는 승객들의 안전을 위협했다는 점에서 여론의 뭇매를 맞았다.

아시아나항공은 바로 관련자들을 상대로 안전규정 위반여부를 조사했다. 자체 인사위원회 결과 이미 자진 사직 의사를 밝힌 1명의 기장 외 다른 1명에게 해고 처분을 내렸다. 사유는 ‘안전운항 위해 야기 및 안전운항규범 절차 미준수’였다.

아시아나항공 관계자는 “기내 안전 위협요소에 대한 강경한 조치를 취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아시아나항공의 기장 사이에서 벌어진 다툼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 2016년 12월에도 국제선 기내에서 부기장 2명이 말다툼을 하다가 몸싸움으로 이어져 출발이 44분 지연된 사건이 있었다.

이에 일각에서는 아시아나항공에 대해 “안전 시스템이 부재한 것이 아니냐”는 비판도 나오고 있다. 자칫 큰 안전사고로 이어질 수 있는 운항 중 위기상황을 사전에 방지하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실제 아시아나항공에서는 지난해 크고 작은 운항사고가 수차례 발생해 승객들이 불안에 떨어야 했다. 지난해 2월에는 인천을 출발해 방콕으로 향하던 항공기가, 4월엔 인천을 출발해 일본으로 향하던 항공기가 이륙 직후 기체 이상으로 회항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같은 해 6월에는 엔진 덮개 부품이 떨어져 나간 상태에서 국내 공항을 오갔다. 이밖에 우박 등 악천후를 제때 피하지 못해 부품손상이 발생하는 등의 사고도 발생했다.

아시아나항공은 최근 항공업계 주요 이슈 중 하나인 ‘승무원 혹사’ 논란에서도 자유롭지 못하다.

아시아나항공은 지난해 1월 객실승무원으로 △운항 전후 기내 안전 및 보안점검 △객실 내 비상장비 점검 등 업무를 담당했던 소속 사무장이 주차장에 세워둔 자신의 차 안에서 숨진 채 발견되는 아찔한 상황에 노출됐다. 사인은 뇌출혈이었다. 유족들은 과중한 업무부담으로 인한 사고라며 업무상 재해로 인정해달라며 소송을 제기했고 서울행정법원은 지난해 9월 이를 인정했다.

아시아나항공 자회사 에어부산에서도 지난해 말부터 올해 초까지 객실승무원들이 잇따라 실신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에 대해 에어부산 승무원들은 “인력부족에 따른 과로”라고 주장했다. 최근 항공기를 급격하게 늘리면서 승무원 1인당 근무시간이 많게는 한 달에 30시간 더 늘어났기 때문이라는 주장이다.

에어부산은 근무시간과는 무관한 일이라고 해명했지만, 근무환경 조사에 나선 국토부는 객실승무원의 휴식시간을 2시간 늘리라고 권고했다. 

국토부는 이 사태를 계기로 현재 국적 항공사 8곳을 대상으로 근무실태 특별점검도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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