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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하이닉스, 지난해 이어 올해 실적도 하이킥?

글로벌 반도체 수요 증가 호재…‘약점’ 낸드플래시 경쟁력도 강화

2018년 03월 13일(화)
최동훈 기자 cdhz@cstimes.com
▲ SK하이닉스가 작년에 이어 올해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SK하이닉스 개발자들이 최근 개발한 기업용 SSD 등을 들어보이고 있다.
▲ SK하이닉스 개발자들이 최근 개발한 기업용 SSD 등을 들어보이고 있다.

[컨슈머타임스 최동훈 기자] SK하이닉스가 전세계적인 반도체 수요 증가에 힘입어 올해 실적이 오름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SK하이닉스는 지난해 사상 최대인 매출 30조원, 영업이익 13조7000억원을 각각 달성했다.

SK하이닉스의 올해 실적 전망도 밝다. 4차 산업혁명의 심화로 D램, 낸드플래시의 글로벌 수요가 지속적으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반도체 주요 수요처인 애플, 아마존, 페이스북 등 ‘IT 공룡 기업’들은 최근 인공지능(AI), 자율주행차, 클라우드 등 신사업에 적극 진출하고 있다. 이 사업의 바탕인 대용량 데이터의 원활한 통신을 위해 고성능을 갖춘 데이터센터가 요구된다.

주요 기업들은 신사업에서 생성되는 거대한 데이터량을 모아두는 컴퓨터시설인 데이터센터에 고성능컴퓨터(서버) 수백~수만대를 운영하기 때문에 많은 반도체를 필요로 한다.

주대영 산업연구원 연구위원은 “차세대 사업 확산에 따라 D램 수요가 더욱 증대되는 반면 제조사들의 생산능력은 제한적으로 늘어나고 있어 가격이 안정세를 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수요 증가와 안정적인 가격 유지는 D램 사업이 강점인 SK하이닉스에게 호재다. 시장조사기관 D램 익스체인지에 따르면 작년 4분기 기준 SK하이닉스의 D램 글로벌 시장 점유율은 28.7%로 삼성전자(56.6%)에 이어 2위를 차지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전세계 D램 10대 중 8대 이상을 공급하는 셈이다.

SK하이닉스 실적에 대한 장밋빛 전망의 또 다른 근거는 낸드플래시 사업전망이다. 그간 SK하이닉스의 약점으로 꼽혔던 낸드플래시 사업이 역설적으로 올해 SK하이닉스의 실적을 이끌 요인으로 지목되고 있다.

낸드플래시는 전자제품의 전원이 끊겨도 저장 정보를 보존하는 반도체로 PC, 스마트폰 등 일반 소비자 제품이나 데이터센터 등 기업 장비에 쓰인다.

지난 2012년 SK그룹에 인수된 후 낸드 사업을 본격화한 SK하이닉스는 그간 기술확보, 인수합병(M&A)등 낸드플래시 역량 강화에 주력해왔다. 다만 먼저 시장에 뛰어든 글로벌 제조사들에 밀려 후순위를 차지했다. 고도화한 기술력과 자금력이 소요되기 때문에 시장 진입장벽이 높은데다 앞서간 기업들과의 기술격차를 좁히기가 쉽지 않아서다.

D램 익스체인지에 따르면 SK하이닉스의 글로벌 낸드플래시 시장 점유율은 11.5%로 기업 중 5위에 머물렀다. 최근 수년간 줄곧 4~5위에 머무르고 있는 상황이다.

하지만 SK하이닉스는 최근 반도체형저장장치(SSD) 사업에 최근 진출하며 분위기 반전에 나섰다.

SK하이닉스 관계자는 “이번에 개발한 기업용 SSD 라인업으로 그간 SK하이닉스 최대 약점으로 꼽힌 낸드 솔루션 분야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수익성을 개선시키겠다”고 말했다.

SSD는 낸드플래시의 일종이다. 기존 저장장치인 하드디스크드라이브(HDD)의 전력 소모량과 수명, 성능 등이 반도체 기술로 개선돼 노트북 등 소비자 제품에 널리 쓰이고 있다.

SK하이닉스는 지난달 출시한 4세대(72단) 512기가비트(Gb) 3차원 낸드플래시를 기반으로 4테라바이트(TB) 용량을 지원하는 기업용 SSD를 내놓았다. SK하이닉스는 미국 주요 데이터센터와 서버 제조사에 샘플로 공급하는 등 사업화에 박차를 가하는 중이다.

또 작년 4월 착공한 청주 낸드플래시 공장(M15)이 예상보다 일찍 가동되면서 낸드플래시 역량 확대가 일찍 이뤄질 것으로 전망된다. 공장 공정률이 지난달 기준 60%로 신속히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양산 시기가 기존 예상보다 앞선 올해 4분기 양산이 시작될 것으로 예측되면서다.

업계 관계자는 “SK하이닉스는 그룹의 자본력을 바탕으로 그간 반도체 시장에서 비약적인 성장을 이뤘다”면서 “최근 급증하는 반도체 수요와 사업 전략의 성과에 힘입어 내년 점유율 순위에 변화를 이끌어낼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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