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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대석] 김용덕 손해보험협회장

“보험 산업·상품 소비자 신뢰 되찾아야”

2018년 03월 12일(월)
장건주 기자 gun@cs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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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슈머타임스 장건주 기자] 최근 지진과 화재 참사 등 자연재해와 인재를 막론하고 잇따라 발생하는 재해에 국내에서도 공포감이 커지고 있다. 이에 따른 손해보험의 역할과 책임은 더욱 커졌다.

이제 막 취임 100일을 넘긴 김용덕 손해보험협회장은 최근 4차 산업혁명 등 기술의 발전으로 인한 사회변화와 각종 재난안전사고 등을 지적하며 손해보험 본연의 역할을 찾아야 한다고 강조한다. 특히 보험산업과 상품에 대한 소비자 신뢰회복을 역설했다. 김 협회장에게 보험업계의 현안과 과제에 대해 들어봤다.

Q. 최근 잇따르는 사고로 국내에서도 재해에 대한 공포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 우리나라에서 그렇게 큰 재난이 연이어 발생할 줄 누가 알았겠습니까. 지진과 같은 대형 자연재해는 물론이고 많은 사람들이 이용하는 시설의 화재 등 각종 재난사고가 국민들의 일상생활에 불안요소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자연재해 규모가 커지고 있는 만큼 새로운 재해 위험에 대비할 수 있는 보험상품이 나와야 한다고 봅니다. 자연재해는 정책성 보험이라든지 의무보험이 필요합니다. 정부와 손보업계가 함께 대형 위험에 대비할 수 있는 방법을 연구하고 국민의 생명을 보호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아보겠습니다.

Q. 4차 산업혁명 등 기술의 발전에 따른 사회변화도 최근 이슈가 되고 있습니다.

== 4차 산업혁명에 따른 새로운 기술 등이 등장하면서 관련 위험보장에 대한 니즈가 커지고 있는 것이 사실입니다. 아직 보험상품이나 제도는 이를 따라가지 못하고 있습니다. 이런 것들을 지원하는 것이 손보협회 역할의 하나라고 생각합니다.

세그웨이 등 개인형 이동수단과 드론 등에 대한 위험보장 상품 활성화를 지원할 것입니다. 또 빠르게 진행되고 있는 자율주행차 도입에 대한 보험제도 정비 등도 검토할 예정입니다.

Q. 자율주행차가 등장하면서 손보업계에도 변화가 예상됩니다.

== 자율주행차가 상용화되면 당연히 자동차보험의 형태가 바뀌게 될 것입니다. 일반 차량대수가 줄어들 수도 있고 여러가지 변수들이 예상됩니다.

이에 대한 전략이나 대책을 차근차근 만들어갈 계획입니다. 자율주행차가 도입된다고 해서 반드시 손해보험산업이 위축되는 것만은 아니라고 봅니다. 전체적인 차량대수 감소는 위협요인이지만 자율주행차 제작사라든가 소프트웨어 공급사 등 자율주행차 운행과 관련한 책임이 있는 곳에서는 자동차보험 유인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Q. 손보사들이 자동차·장기보험 대신 일반보험 활성화에 주력하고 있습니다. 협회 차원에서 지원 방안이 무엇입니까.

== 사회가 복잡해지면서 대형 화재사고나 자연재해, 해킹 등 다양한 위험에 일반보험 수요가 늘어날 수밖에 없습니다.

대형 화재사고나 자연재해는 정부가 정책성 보험으로 피해 보상 강화를 추진하고 있습니다. 사이버 위험이나 자율주행차, 반려동물 증가 등 새로운 보험 수요는 관련 법령 정비가 필요합니다.

손보협회는 새로운 보험상품이 개발될 수 있도록 정부와 국회에 법령 개정과 제도 개선을 건의할 예정입니다. 예컨대 반려동물보험의 경우 동물병원 진료비가 표준화되지 않아 활성화에 걸림돌이 되고 있는데 일단 동물병원마다 진료비를 공시하는 방안을 건의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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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사실상 올해가 취임 첫해입니다. 역점을 둘 사업분야는 무엇입니까.

== 임기 내내 보험에 대한 소비자 신뢰회복에 힘을 쓸 생각입니다. 소비자 신뢰회복은 많은 고민과 노력이 필요하죠. 장기간 유지되는 보험상품의 경우에는 더욱 그렇습니다.

보험은 장기 금융상품으로 구조가 복잡하고 은행이나 증권사와 달리 보험사 직원이 판매하는게 아니라 설계사나 대리점 등 모집 조직을 통해 판매하기 때문에 불완전판매에 취약하고 결과적으로 민원도 많습니다.

민원을 줄이려면 다양한 민원을 단순 질의와 불만, 보험사간 문제, 진정한 민원 등 유형별로 분류해 대처할 필요가 있다고 봅니다. 특히 보험 불완전판매를 뿌리 뽑기 위해 대형 GA(보험판매독립대리점)에 대한 판매자 책임 강화 및 보험사의 자정노력을 유도할 계획입니다.

◆ 김용덕 손해보험협회장은

1975년 재정경제부(현 기획재정부)에서 공직생활을 시작해 국제금융과장·국장·차관보를 차례로 지내며 ‘국제금융통’으로 불렸다. 2007년 금융감독위원회 위원장 겸 금융감독원장을 역임했다. 오랜 공직생활과 국제금융 업무로 국내외 인맥이 풍부하고 국제 정세나 현안에 대해 시야가 넓은 것으로 정평이 났다. 2017년 11월 6일 제53대 손해보험협회장에 취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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