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차 시기 합산 3분20초55…설 선물 안겼다
윤성빈은 16일 강원도 평창올림픽 슬라이딩센터에서 열린 남자 스켈레톤 3∙4차 시기에서 합계 1분40초20를 기록했다.
전날 1∙2차 시기 성적을 합쳐 총 3분20초55를 기록하며 전체 30명 중 압도적인 1위에 올랐다.
'스켈레톤 황제'로 불리던 마르틴스 두쿠르스(라트비아)는 4위에 그치면서 메달 획득에 실패했다.
마지막 4차 주행은 1∼3차 시기 순위의 역순으로 진행됐다. 윤성빈은 마지막 주자로 4차 경기에 나서 흠잡을 데 없는 기량을 보였다.
2위와의 격차는 1차 시기 0.31초에서 2차 시기 0.74초로 늘었고 3차 시기 이후에는 1.02초로 벌어졌다. 마지막 4차 시기가 끝난 후 격차는 1.63초였다.
윤성빈은 이 과정에서 세 차례나 트랙 신기록을 작성했다.
레이스를 마친 후 트랙 바깥으로 걸어 나온 윤성빈은 피니시 라인 근처의 관중석 앞으로 다가가 큰절을 올렸다.
김지수는 1∼4차 시기 합계 3분22초98로 최종 6위에 오르며 선전했다. 윤성빈보다 2초43 뒤졌지만 동메달리스트인 돔 파슨스(3분22초20)와는 불과 0.78초 차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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