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슈머타임스 박준응 기자] 신동빈 회장 구속으로 총수 부재 사태를 맞은 롯데그룹이 황각규 부회장을 중심으로 하는 비상경영체제를 가동했다.
롯데는 13일 밤 황 부회장 주재로 긴급 대책회의를 열고 비상경영위원회를 결성해 비상경영체제를 가동하기로 결정했다고 14일 밝혔다.
비상경영위원회는 황 부회장를 비롯 민형기 컴플라이언스위원장, 이원준 유통BU장, 이재혁 식품 BU장, 허수영 화학BU장, 송용덕 호텔&서비스BU장 등을 주축으로 구성된다.
롯데 관계자는 "국민들과 약속한 호텔롯데 상장, 지주회사 완성, 투자 및 고용 확대 등 산적한 현안을 두고 총수 부재 상황이 큰 악재가 될까 우려된다"면서도 "비상경영체제를 가동해 임직원, 고객, 주주 등 이해관계자를 안심시킬 계획"이라고 말했다.
1심 선고에 대한 항소 여부에 대해서는 아직 검토 중인 상황이다.
롯데 관계자는 "재판 과정에서 증거를 통해 무죄를 소명했으나 인정되지 않아 안타깝다"며 "법무팀과 담당 변호인단이 판결취지를 검토한 후 절차를 밟아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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