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노삼성 "올해 판매목표 27만대…내수는 10만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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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노삼성 "올해 판매목표 27만대…내수는 10만대"
  • 박준응 기자 pje@cstimes.com
  • 기사출고 2018년 02월 13일 18시 2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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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미니크 시뇨라 대표, 신년간담회서 '고객중심' 가치 강조

▲ 르노삼성 CEO 신년 기자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는 도미니크 시뇨라 사장.
▲ 르노삼성 CEO 신년 기자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는 도미니크 시뇨라 사장.

[컨슈머타임스 박준응 기자] 르노삼성자동차(대표이사 도미니크 시뇨라)는 13일 서울사무소가 위치한 강남 푸르덴셜타워에서 신년 CEO 기자간담회를 갖고 올해의 판매목표와 지속성장을 위한 미래전략을 발표했다.

도미니크 시뇨라 사장은 이날 "올해 내수 10만대와 수출 17만대 등 총 27만대의 판매 목표를 잡고 강화된 고객 니즈 분석을 통해 제품뿐 아니라 영업, AS, 신차 도입 계획 전반에 경쟁력을 높이겠다"고 밝혔다. 

또 지난해 출시한 QM6 가솔린, SM5 클래식, SM6 사양 강화 모델 등 고객의 필요를 한 발 앞서 반영한 제품을 개발하고 출시하겠다는 청사진을 제시했다. 더불어 르노그룹의 전세계 전기차 리더십을 토대로 국내 전기차 시장에 대한 리더십을 더욱 공고히 하겠다는 의지도 내비쳤다. 

도미니크 시뇨라 사장은 "올해 르노삼성의 사업목표와 중장기 비전 달성 동력은 결국 고객"이라며, "더 많은 고객의 목소리를 더 가까이서 듣고 제품과 마케팅 활동에 빠르게 반영해 경쟁력을 높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전세계에서 가장 많은 전기차 판매량을 갖고 있는 르노-닛산-미쓰비시 얼라이언스는 전기차는 물론 미래차 부문에서도 선도적인 역할을 해오고 있다"며 "르노삼성 역시 한국시장에 적합한 우수한 모델 도입을 위해 다방면의 검토를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이날 도미니크 시뇨라 사장은 르노그룹의 중기전략인 '드라이브 더 퓨처(Drive the Future 2022)'를 주축으로 그룹 목표인 '수익성을 기반으로 한 지속적 성장'을 함께 실현하겠다는 방침도 밝혔다. 

이를 위한 주요 추진 과제로 △고객을 위한 가치 추구 △트렌드를 선도하는 제품 출시 △다함께 즐기는 혁신 △임직원의 자긍심 고취 △지속가능한 경쟁력 강화 등을 설정했다.

이를 위해 르노삼성자동차는 얼라이언스 차원의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함은 물론, 세계 시장에서 활약하는 다양한 국내 업체와의 협업도 더욱 확장해 나갈 계획이다. 

특히 국내에 디자인 센터, 기술연구소, 생산공장 등 완성차 제작에 필요한 모든 기반을 갖추고 있는 점을 적극 활용해, 시장의 움직임에 대응하는 속도와 능력을 한층 더 강화할 방침이다. 

또한 세계적인 배터리 산업과 통신 인프라가 구축돼 있는 국내 시장의 이점을 최대한 활용해 친환경자동차, 커넥티드카 개발에도 더욱 큰 노력을 기울일 예정이다. 

(이하 일문일답)

Q. 지난해 내수는 최하위였고 올해는 경쟁사 신차가 많다. 라인업 확대 계획 있나.

==작년은 전년대비 판매가 줄었으나 르노삼성 연간 평균 판매치는 상회했다. 핵심경영 전략으로 고객중심을 말씀 드렸지만 판매는 당연히 더욱 늘리는데 중점을 기할 것이다. 충분히 경쟁력 있는 제품이 있기 때문에 올해 10만대는 충분히 달성 가능하다고 본다.

Q. 르노의 전기차 조에 도입시기는.

==이미 국내시장에 맞는 준중형 세단 전기차 SM3 Z.E.를 국내서 생산한다. 앞으로 국내 자동차 시장에서 전기차의 비중이 빠르게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세계 전기차 시장을 선도하는 얼라이언스는 전기차 라인업이 우수하다. 구체적인 라인업을 밝히긴 어렵지만 트위지를 비롯해 EV 밴도 출시할 예정이다. 빠르게 증가하는 전기차 시장 규모에 발맞춰가겠다.

Q. 경쟁사 한국지엠의 군산공장 폐쇄결정에 대한 입장은.

==경쟁사에 대해서 말할 수 없다. 다만 한국 시장은 경쟁이 매우 치열하며 고객은 매우 까다로운 특징이 있고 한국고객은 매우 즉각적으로 반응하기 때문에 글로벌 시장에서 한국은 매우 중요하다. 경쟁력을 지속적으로 확보하고 좋은 가격과 품질을 가지고 경쟁을 해야 한다. 그렇기 때문에 한편으로 매우 좋은 시장에서 경쟁하는 것에 보람을 느낀다.

Q. 르노삼성 서비스 네트워크에 대해 대기시간이 오래 걸린다는 고객불만 많은데 해결책 있나.

==소비자 불만에 대해서 인지하고 있다. 고객이 어떤 네트워크를 이용하셨는지에 따라 만족도 차이가 있다. 국내 고객들은 직영 정비 서비스 네트워크를 선호한다. 우리뿐만 아니라 타사들도 직영센터가 대기기간이 오래 걸리는 반면 협력업체는 굉장히 짧다. 우수한 협력업체에서 고품질의 서비스를 받으시도록 안내하는 한편 대기기간을 줄이기 위한 프로세스를 개발하는 등 새로운 시도를 하고 있다. 곧 고객들의 불만은 해소될 것으로 보고 있다.

Q. SM7 후속모델 개발 계획 있나. 혹시 단종계획은.

==특별한 계획은 없다. 현재 르노삼성은 투 트랙 전략을 사용하고 있다. QM6, SM6, QM3는 프리미엄 이미지로, SM5, SM7, SM3는 가성비 전략으로 고객들에게 다가가고 있다. SM7 판매량 늘릴 수 있다고 보고 있다. 향후 단종 계획도 없다. 

Q. 클리오 출시가 많이 늦어지고 있는데 이유는.

==클리오가 유럽에서도 인기가 좋아 국내 출시가 조금 늦어졌다. 하지만 국내 출시가 늦어진 것보다 중요한 것은 유럽에서 가장 앞서가는 차량을 한국에 가져와서 한국 고객의 니즈를 충족시킨다는 것이다. 앞으로도 한국 시장에 기여할 수 있는 방향으로 일할 것이다.

Q. 한국 내 르노삼성 이미지에 대한 자체 평가결과와 미래 이미지 구축 방향성은.

==르노삼성은 특별한 가치를 시장에 전달한다고 생각한다. 남들과 다른 것을 원하는 고객에게 대안으로 그 역할을 다하고 있다. 르노삼성 차량들은 아름답다. QM6나 SM6를 보면 유럽 감성이 느껴진다. 이런 특별한 감성과 높은 품질을 제공하고 있는데 앞으로도 우수한 품질과 AS, 프리미엄 이미지를 최대한 선사해 고객 만족도를 높일 것이다.

Q. 국내에서 트위지 생산할 계획 있나.

==지난해 1천대 팔려고 했는데 물량이 부족해 700대를 판매했다. 트위지는 국내 환경에 잘 맞고 쓰임새도 아주 좋다고 생각한다. 이에 수입과 생산 모두 검토해 물량 확보를 고려 중이다. 국산화는 부산공장에서 할지 중소기업과 할지 각각의 경쟁력을 보고 결정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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