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은 지난해 9월부터 지난달까지 분산원장기술을 이용해 은행 간 자금이체 모의 테스트를 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13일 밝혔다.
테스트 결과를 보면 모의시스템은 권한이 없는 자의 접근을 정상적으로 차단하며 안정성 측면에서 양호했다.
또한 참가하는 금융기관이 늘어나도 모의시스템은 정상적으로 작동하는 등 시스템 확장성도 우수한 것으로 평가됐다.
그러나 은행 간 자금이체 속도는 현행 방식보다 느렸다. 현재 방식대로라면 9천301건의 지급 지시 처리에 9시간이 걸리지만 분산원장기술로는 2시간 33분이 더 소요됐다.
시스템 장애가 발생했을 때도 현 기술 수준에서 복원력이 확인 불가하다고 나타났다.
한국은행은 "분산원장 관련 기술의 발전 속도가 매우 빠른 점을 고려해 업계의 동향을 주의 깊게 모니터링하고 지급 결제 서비스에 대한 적용 가능성을 지속해서 연구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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