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대우, 해외주식투자 '탑'…격차 늘리기 '구슬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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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에셋대우, 해외주식투자 '탑'…격차 늘리기 '구슬땀'
  • 전은정 기자 eunsjr@cstimes.com
  • 기사출고 2018년 02월 16일 09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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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중국 우량 기업 투자해 '성과'
▲ 서울시 중구 미래에셋대우 사옥
▲ 서울시 중구 미래에셋대우 사옥

[컨슈머타임스 전은정 기자] 미래에셋대우가 해외주식 투자부문에서 1위 자리에 올랐다. 미래에셋대우는 글로벌 투자 전문 인력 육성과 양질의 해외주식투자 컨텐츠 제공 등으로 전통강자인 삼성증권을 큰 격차로 제쳤다.

미래에셋대우의 해외주식자산은 올해 처음으로 4조원을 돌파했다. 지난 1월말 기준 4조97억원으로 지난해 말(3조 1486억원)과 비교하면 한 달 만에 27.34%가 증가하는 등 상승세를 지속하고 있다.

2위는 삼성증권이다. 삼성증권은 1월말 기준 2조4000억원이며 2017년 말과 큰 차이가 없다. 삼성증권은 미래에셋대우를 지난해 상반기까지는 줄곧 앞질렀지만 미래에셋대우의 잔고가 하반기에만 1조원 이상 불어나면서 지난해 10월 말 1위를 내주게 됐다.

3위는 신한금융투자로 1월말 기준 1조3000억으로 2017년 말과 비슷한 수준이다.

미래에셋대우는 미국과 중국의 우량 기업에 투자해 성과를 봤다. 지난해부터 미국 경제에 대한 기대감으로 글로벌 증시가 훈풍을 이어가면서 투자자들이 미국과 중국 등 해외 주식시장으로 눈을 돌리고 있는 것을 고려해 이들 국가 기업의 주식투자 규모를 늘렸다.

미래에셋대우가 추천한 해외주식 포트폴리오 평균 수익률은 1월말 기준 45.3%다. 추천종목 43개 가운데 미국 엔비디아, 중국 메이디 그룹 등 7개 종목은 2배 이상 주가가 뛰었다.

미래에셋대우는 국내 증권사 중 해외주식거래 가능 시장이 가장 많아 해외투자에 가장 용이하다. 총 34개 시장에 대해 해외주식거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미국, 홍콩, 일본 등 7개 시장은 HTS와 MTS를 통해서도 주식거래를 할 수 있다.

전화 주문을 통해서는 영국, 프랑스, 독일 등 주요 시장과 거래가 가능하다. 대만, 브라질, 남아프리카공화국 등은 국내 증권사 중에서 유일하게 거래할 수 있는 국가다.

그 외 국내 주식을 매도한 당일에 환전을 하지 않고 해외 주식을 매수할 수 있는 제도를 시행하고 분기마다 글로벌주식 포럼을 개최해 글로벌 시황과 분기별 추천종목 정보를 제공한 점도 수익률을 끌어올리는 요인이 됐다.

김을규 미래에셋대우 글로벌주식본부장은 "해외 주식투자로 수익을 거두는 고객들이 확대되면서 투자 규모가 늘어나고 있다"며 "국내 증시가 호황기임에도 불구하고 일부 대형주 위주로 수익이 발생하다보니 해외주식에 대한 수요는 지속적으로 많아지는 상태"라고 말했다.

김 본부장은 이어 "삼성전자 등 일부 기업을 제외하면 글로벌 무대에서 경쟁력 있는 기업들은 미국과 중국 등에 포진해 있기 때문에 이들 기업에 투자하면 고객 자산이 증대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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