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투협, 회추위 구성…이달 말 회장 후보 공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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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투협, 회추위 구성…이달 말 회장 후보 공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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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대 금융투자협회장 후보(왼쪽부터) 정회동 전 KB투자증권 사장, 황성호 전 우리투자증권 사장, 권용원 현 키움증권 사장.
▲ 4대 금융투자협회장 후보
(왼쪽부터) 정회동 전 KB투자증권 사장, 황성호 전 우리투자증권 사장, 권용원 현 키움증권 사장.
[컨슈머타임스 윤재혁 기자] 4대 금융투자협회장 선거전이 시작됐다. 

12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금융투자협회는 이날 오후 이사회를 열어 5명의 공익이사 중 3명과 외부인사 2명 등 모두 5명으로 회장후보추천위원회(회추위)를 구성했다. 회추위는 협회장이 회원사 자율 투표로 결정되면서 외부 압력을 차단하기 위해 비공개로 이뤄진다.

회추위는 향후 세부 일정을 확정짓고 차기 협회장 선거 절차에 들어간다. 이달 말부터 2주간 후보자 공모 절차를 거쳐 내년 1월 중순께 서류 심사와 면접이 이뤄지며, 복수 후보를 선정할 계획이다.

차기 협회장은 1월 말 임시총회에서 증권사 56곳, 자산운용사 169곳, 선물사 5곳, 부동산신탁사 11곳 등 241개 정회원의 자율 투표로 결정된다. 투표권은 회원사 1개사당 한 표씩 40%, 회비분담률에 따라 가중치를 둬 추가 배정된 60%로 각각 구성된다.

전체 의결권의 과반수 출석으로 총회가 성립하면 출석 의결권의 과반수 찬성을 얻은 후보자가 회장으로 당선된다. 한 후보라도 과반수를 얻지 못하면 다득표자 대상 결선투표에서 과반수 표를 얻은 후보자로 결정된다.

유력 후보이던 황영기 회장이 불출마를 선언하자 증권사와 자산운용사 사장이나 한국거래소 이사장 등 다수의 전·현직 인사들이 대거 등장했다.

이 가운데 현재까지 대외적으로 출마 의사를 밝힌 인사는 정회동 전 KB투자증권 사장과 황성호 전 우리투자증권(현 NH투자증권) 사장, 권용원 현 키움증권 사장 등 3명이다.

정 전 사장은 NH농협증권(현 NH투자증권), 아이엠투자증권(현 메리츠종금증권), KB투자증권(현 KB증권) 등 여러 증권사 사장을 두루 거쳤다. 황 전 사장은 씨티은행 출신으로 다이너스카드 한국대표, PCA자산운용 대표, 우리투자증권 사장 등을 역임했다.

황 전 사장은 전날 "초대형 투자은행(IB) 확장과 중소형사의 특화전략·먹거리 찾기를 추진하고 자산운용업계 협회 독립을 지원하겠다"는 출마의 변을 통해 공식적인 출마 선언을 했다.

내년 3월 임기가 끝나는 권용원 사장은 기술고시에 합격해 산업통상자원부에서 20년간 공직 생활을 하고 키움증권 모회사인 다우기술로 옮겨 2009년부터 키움증권을 이끌어 왔다.

여기에 2004년부터 2007년까지 옛 대우증권 사장을 지낸 손복조 토러스증권 회장도 출마를 적극적으로 저울질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하마평에 오른 김기범·홍성국 전 대우증권 사장, 현직에 있는 최현만 미래에셋대우 수석 부회장과 유상호 한국투자증권 사장은 이번 협회장 선거에 나설 의사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내년 2월 임기가 끝나는 유상호 사장은 사실상 11연임이 확실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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