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화, 비트코인 거래 1위…40% 육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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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화, 비트코인 거래 1위…40% 육박
  • 장건주 기자 gun@cstimes.com
  • 기사출고 2017년 12월 12일 15시 2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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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슈머타임스 장건주 기자] 비트코인 열풍이 일본에서도 거세지고 있다. 비트코인의 10~11월 글로벌 거래 비중을 분석한 결과 일본 엔화가 40%를 웃돌며 1위를 차지했다고 12일 니혼게이자이신문이 보도했다.

중국이 지난 9월 거래소를 강제 폐쇄한 뒤로 한때 세계 90%를 차지하던 위안화의 점유율은 거의 제로에 가까워졌고 대신 주역으로 떠오른 것이 일본 엔화다.

지난 10월에는 엔화의 점유율이 42%를 기록하면서 36%를 기록한 미국 달러를 제쳤다. 11월에도 41%로 선두를 유지했으며, 엔화 매매량이 세계 거래량의 50%를 넘어서는 날도 있었다.

비트코인은 가격변동이 실시간으로 이뤄지기 때문에 지불수단으로 사용하기에는 부적합하다. 실제로 비트코인은 개인 거래의 90% 이상이 투기 목적으로 나타났다.

12월 들어 비트코인 가격은 연초보다 17배 급등했다. 일본 내 개인자금이 끌어올리는 형태다. 도쿄도내에 사는 38세 남성 회사원은 "보너스를 활용해 2주일 전 800만엔 분을 샀다"고 말했다.

일본회사들의 겨울보너스 지급 시즌을 맞아 개인 참여가 급증하는 것이다. 그렇지만 개인투자가 보호 체제의 정비는 늦어지고 있는 것이 문제로 지적되고 있다.

현재 외환(FX)거래에서는 금융청이 증거금 배율 상한을 25배에서 10배 정도로 낮추는 규제 강화를 검토 중이다. 하지만데 비트코인의 가격변동은 환율보다도 심하기는 하지만 현 시점에서는 규제가 없다.

12월 들어 하루 변동률(종가 기준)은 평균 7%로 달러나 엔 환율변동 폭(0.3%)을 넘는다. 거래액수에서 차지하는 증거금 비율을 넘는 하락시에는 추가증거금을 넣지 않는 한 전액을 잃게 된다.

가도 사토루 미쓰비시UFJ리서치&컨설팅 수석연구원은 "시세 조종에 대한 규제가 없어 투명한 가격 형성을 감독하는 제도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니혼게이자이는 한국의 규제 움직임을 소개하면서 규제 강화 필요성을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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