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워크레인 합동감식… 해체 후 정밀 감식 진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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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워크레인 합동감식… 해체 후 정밀 감식 진행
  • 황법훈 기자 admin@cstimes.com
  • 기사출고 2017년 12월 10일 19시 2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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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슈머타임스 황법훈 기자] 7명의 사상자가 발생한 경기 용인 물류센터 신축공사장 타워크레인 사고의 원인을 규명하기 위해 경찰과 관계기관의 합동감식을 진행됐다.

경기 용인동부경찰서는 10일 국립과학수사연구원, 고용노동부, 용인시청 등과 함께 용인시 기흥구 사고현장에서 합동 감식을 벌였다.

경찰은 타워크레인에 장비 불량 등 설비 결함의 유무와 함께 사고 당시 현장 안전수칙이 잘 지켜졌는지 등을 중점적으로 조사했다.

무너진 크레인은 수입된 지 1년 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제조된 지 몇 년이 지났는지는 아직 파악되지 않았다. 

경찰은 사고 직전 타워크레인 트롤리가 움직이는 것을 목격했다는 진술이 사실인지 확인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트롤리는 타워크레인의 팔 역할을 하는 가로방향 지프에 달린 장치로, 건설자재를 옮기는 훅의 위치를 조정하는 일종의 도르래다. 

인상작업 중 움직이면 무게 중심이 바뀌면서 크레인이 균형을 잃고 쓰러질 수 있다. 만약 트롤리가 사고 전 움직인 것이 사실이라면, 크레인 기사의 운전과실이었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경찰은 부러진 크레인 마스트(기둥) 단면을 감식하기 위해 현재 남아있는 60m 높이의 크레인을 해체하기로 했다. 해체 후 정밀 감정한 결과가 나오기까진 상당한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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