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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호타이어, 법정관리 가능성에 ‘휘청’…내년에도 어렵나

영업실적 기대하기 힘들어

2017년 12월 08일(금)
전은정 기자 eunsjr@cs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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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슈머타임스 전은정 기자] 금호타이어가 법정관리설에 대해 해명했지만 주가는 연일 추락하고 있다. 4분기에도 흑자전환이 불투명한데다 내년 상황도 좋지 않아 주가 약세는 불가피 할 전망이다.

◆ 금호타이어 급락…차입금에 이자 ‘눈덩이’

금호타이어는 이틀째 하한가를 기록하며 급락했다. 금호타이어는 8일 전일 대비 29.92% 급락한 3385원으로 장을 마쳤다. 지난 7일에도 하한가로 마감했다.

금호타이어는 이날 52주 신저가를 경신했다. 지난 1월 16일 9450원으로 최고점을 찍은 뒤 서서히 약세를 나타내다 이틀새 급락, 주가는 연초 대비 3분의 1 수준으로 떨어졌다.

지난 7일 법정관리의 일종인 ‘프리패키지드 플랜(P플랜)’을 밟을 것이라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주가는 추락하기 시작했다. 금호타이어는 워크아웃이나 법정관리 관련 결정사항이 없다고 공시했지만 8일 주가 역시 급락세를 면치 못하는 등 시장의 불신은 여전한 상태다.

실사 결과가 아직 나오지 않았지만 시장에 법정관리설이 돌고 주식시장이 즉각 반응한 것은 그만큼 상황이 어렵기 때문이다. 가장 큰 문제는 연내 만기가 도래하는 1조9500억원 규모의 차입금 상환이다. 금호타이어가 자구안을 마련하지 못하게 된다면 당장 연말 상환해야 할 차입금 문제로 최악의 상황을 맞을 수도 있다.

차입금으로 인한 이자도 눈덩이처럼 불어나고 있다. 많은 차입금 탓에 2015년 이후 매년 이자로만 1000억원 가량을 지급하고 있다. 류연화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과도한 차입금으로 인한 이자 비용 부담이 지속해 내년 430억원 적자를 예상한다”며 “높은 이자 비용을 고려하면 여전히 어려운 국면이 이어질 것”이라고 진단했다.

상표권 문제도 말끔히 해결되지 않았다. 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은 금호타이어 인수 포기를 선언했지만 상표권 무상 양도에 대해서는 법적으로 허용되는 범위에서 지원하겠다고만 언급해 갈등의 불씨가 남아있는 상태다. 상표권 사용 문제를 해결하지 못할 경우 금호타이어는 또 다시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 기업 가치는 물론이고 향후 영업에 있어서도 금호타이어 브랜드를 사용하지 못할 경우 입을 수 있는 손해는 적지 않다는 분석이다.

여기에 중국법인이 중국 금융기관에서 빌린 돈도 3600억원 수준이다. 상환을 유예한 채권단 부채와 달리 별도로 만기연장이 필요한 부채인 만큼 정상화 과정에 걸림돌이 될 수밖에 없다.

김진우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이 물러나면서 채권단 관리 절차에 돌입했지만 정상화까지 여정은 쉽지 않을 것”이라며 “워크아웃, 채권단 관리 절차를 거치면서 영업망과 브랜드 이미지에 타격을 입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 실적 전망도 어두워…흑자 전환 ‘불투명’

실적 전망도 밝지 않다. 금호타이어는 올 1~3분기 적자를 기록했으며 3분기까지 영업손실은 509억원, 순손실은 599억원에 이른다. 4분기에도 흑자전환이 불투명하다.

내년 상황 역시 좋지 않다. 이자 비용도 감당하기 힘든 상황에서 내년 안에 갚아야 할 단기차입금 규모는 무려 1조5660억원에 달한다. 하지만 금호타이어가 쥐고 있는 현금성 자산은 902억원에 불과하다.

유승창 KB증권 연구원은 “그동안 금호타이어 상황은 재무 구조 문제보다는 매각 협상의 문제로만 보여져왔는데 이번 P플랜 재무 상황이 예상보다 나쁘다는 점이 부각됐다”며 “영업실적은 당분간 기대하기 힘든 상황”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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