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대석]박원희 패션플랫폼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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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대석]박원희 패션플랫폼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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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션 업계의 '유니크'한 강소기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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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슈머타임스 윤재혁 기자] 대다수 패션 기업들은 차별화 된 타깃층을 선점해 독자적인 영역을 확보하길 바란다. 업계 내에서 독자적인 영역을 차지하는 것이 어려워졌기 때문이다. 

패션 분야의 경계가 모호해지고 있는 점도 이 같은 바람을 더욱 높여준다. 경계가 무너지면 경쟁은 더욱 치열해진다. 성별, 용도별, 연령별, 세부적으로는 캐주얼, 스포츠, 이너웨어 등 딱 잘라 한 분야에 못 박아 둘 수 있는 패션은 더 이상 찾아보기 힘들어 졌다.

하지만 여기 패션기업들의 바람을 이뤄냈다고 자부하는 기업이 있다. 바로 대표 브랜드인 '레노마레이디'와 '보니스팍스'를 필두로 독자적인 영역을 고수하고 있는 '패션플랫폼'이다.

패션플랫폼은 특정 타깃층을 선점하고 새로운 브랜드의 힘까지 더해 전 세대를 아우르는 여성의류 기업이다. 신영스팩2호와의 합병을 통해 내년 2월 코스닥 시장 상장도 바라보고 있다. 

패션 업계의 '유니크'한 강소기업으로 자리매김한 패션플랫폼, 이 기업의 얼굴인 박원희 대표의 생각을 들어봤다.

Q. 패션 산업, 너무 광범위 합니다. 패션 산업을 어떻게 정의 하시나요?

== 패션 산업은 패션성이 높은 상품을 제조, 판매하는 산업을 지칭합니다. 패션 제품의 기획, 제조 판매의 모든 단계를 체계화함으로서 성립되는 산업이죠. 의류품으로 말하면 소재 봉제가공업자, 판매업자의 유기적인 결합을 전제로 한 하나의 시스템 산업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오늘날 패션은 단순 의복이 개념이 아닌 우리들의 일상 생활의 다양한 분야에 침투하고 있으며, 유행이나 정보성이 요구되는 산업은 모두 패션 산업이라고 보는 견해도 있습니다. 하지만 일반적으로 여겨지는 패션 산업은 의류와 관련되는 일련의 산업군을 말합니다.

Q. 국∙내외를 막론하고 패션 시장은 레드오션인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여타 기업들과의 차별점은 무엇인가요?

== 유독 경쟁이 심한 패션 업계에서 특화된 비즈니스 역량 중 하나는 30~50대의 성인 여성이라는 확실한 타깃층을 선점하고 니치마켓(틈새시장)에 파고 들어 안정적인 영역 및 수익성으로 연결했다는 점입니다. 패션플랫폼은 국내 메이저사와 글로벌 브랜드들이 형성하고 있는 과점 시장에서 벗어나 성인 여성에 커스터마이징 된 마켓을 점유한다는 확실한 방향성을 가지고 움직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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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독자적인 영역 확보에 전 세대를 아우르기까지… 원동력이 무엇인가요?

== 패션 플랫폼의 대표 브랜드 '레노마레이디'와 '보니스팍스'가 원동력입니다. '레노마레이디'는 40~50대 여성 고객군을 타깃으로 스타일리쉬한 감각을 잃지 않은 젊은 감각의 라이프스타일을 제공합니다. 합리적인 가격대와 더불어 감도 높은 디자인과 품질을 통해 패션플랫폼 내의 대표 브랜드로 자리매김했습니다. 보이쉬하면서도 섹시한 감각이 공존하는 젠더리스(genderless) 감성을 표방하는 '보니스팍스'는 30~40대 여성들을 겨냥한 브랜드 입니다. 자유로운 감각을 지향하는 브랜드 콘셉트에 맞춰 커리어 우먼들을 타깃층으로 잡았습니다.

지난 7월 론칭한 '헤라드레스코드'는 패션 플랫폼의 새로운 캐시카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습니다. 이 브랜드는 기존 브랜드와는 다른 변화를 줬습니다. 기존 브랜드들이 주로 높은 연령층의 성인 여성을 눈높이로 맞췄다면, '헤라드레스코드'는 20~30대를 메인 타깃층으로 겨냥해 브랜드에 젊은 감각을 입혔습니다. 현재 이마트와 현대홈쇼핑에서 매출이 발생하고 있습니다. 향후 온라인 쇼핑몰을 통한 국내∙외 판매가 이뤄지면 대표적 브랜드를 통한 기존 고객층 커버와 함께 새로운 고객층의 수요도 커버해 패션플랫폼의 매출 성장에 기여할 예정 입니다.

Q. 패션 업계에서는 마케팅 부문도 굉장히 중요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 물론입니다. 마케팅 역량이 중시되는 업종 특성상 매니저들에 대한 투자를 아끼지 않고 있습니다. 현장 마케팅 역량을 확보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기 때문입니다. 이 때문에 높은 마진 제공, 마케팅 촉진 지원, 제품 개발 단계부터의 사업 참여 등 다각적인 동기부여를 통해 매니저 들의 역량 강화에 신경쓰고 있습니다. 또 최근에는 규모 성장 및 수익성 모두를 확보하고 안정적 수익 창출원을 추가하기 위해서 아울렛 및 백화점, 대형마트 등을 포함한 다양한 외부 유통채널에 홈쇼핑 마케팅을 추가했습니다. 

◆ 박원희 패션플랫폼 대표는?

건국대학교 경영학과를 졸업 후 1996년 보우텍스(주) 과장을 거쳐 1997~2014년 메이븐에프씨(주) 대표이사, 2002~2014년 유영(강음) 복장공사 대표, 2004~2008년 유나이티드쓰리(FRJ) 대표이사 등을 역임했다. 2009년 패션플랫폼을 설립 후 현재까지 이어오고 있다. 꿈꾸는 CEO상(2002년), 성실납세자상(2003년, 2005년) 등을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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