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사 3분기 실적 '활짝'…1등 공신은 '브로커리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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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사 3분기 실적 '활짝'…1등 공신은 '브로커리지'
  • 전은정 기자 eunsjr@cstimes.com
  • 기사출고 2017년 11월 18일 08시 5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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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체 수익원 확보 방안 모색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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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슈머타임스 전은정 기자] 주요 증권사들이 3분기 실적을 속속 내놓고 있는 가운데 브로커리지(위탁매매) 수익이 눈에 띄게 증가했다. 하지만 향후 브로커리지를 통한 수익을 기대하기 어려운 만큼 장기 고객을 확보하기 위한 방안이 절실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 순익 창출 비중, 브로커리지 ↑

주요 증권사들의 순익 창출 1등 공신은 브로커리지였다. 미래에셋대우는 지난 3분기 전년 동기 대비 104.6% 증가한 당기순이익(1343억원)을 올려 업계 1위를 기록했다. 위탁매매(23%)는 전분기 대비 3% 감소했지만 여전히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이어 트레이딩 22%, 자산관리(WM) 14%, IB(투자은행) 18% 등의 순으로 높았다.

한국투자증권은 전년 동기 대비 90.6% 증가한 당기순이익(1317억원)을 기록했다. 브로커리지 수익비중이 23.8%로 가장 높았으며 IB와 WM은 각각 10.4%, 10.5% 였다.

삼성증권은 전년 동기 대비 67% 증가한 당기순이익(874억)을 올렸다. 순영업수익에서 브로커리지가 33.7%로 압도적으로 높았다. IB와 WM 부문 비중은 각각 9.2%, 9.1%였다.

◆ 수수료 대신 금융상품 연계 유도

최근 주식시장은 활황을 지속하면서 증권사들의 수익구조는 IB에서 브로커리지로 다시 옮겨갔다. 주식시장으로 투자자와 자금이 몰리고 있는데다 증권사들은 리스크가 큰 IB보다 안정적인 브로커리지를 선호하기 때문이다.

그간 브로커리지 수수료는 증권사의 주요 수익원이었지만 '무료 수수료 경쟁'이라는 변수와 맞닥뜨리면서 앞으로는 수수료 수익을 기대하기 어려울 전망이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브로커지리 수수료율이 감소하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브로커리지보다는 다른 분야에서 수익을 창출해야 한다"며 "증권사들의 수수료 무료 경쟁은 개인투자자들에게 받는 브로커리지 수수료를 포기하는 대신에 시장 점유율 확대에 의의를 둔 것이라 당분간 지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증권사들은 다양한 수익처 확보를 통해 사업처를 다변화 시킬 전략이다.

미래에셋대우 관계자는 "개인들에게 수수료를 받는 대신 지속적인 거래를 통해 펀드 등 금융상품 가입을 유도하고 퇴직연금 가입 등 장기 고객을 확보할 수 있는 전략을 모색할 것"이라며 "해외주식을 중개하거나 다양한 금융상품 판매를 늘리고 기업들에게는 IB 사업을 확대하는 방향으로 사업 전략을 다변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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