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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BQ-bhc-네네치킨, 꼬리 무는 ‘치킨게임’

‘물류계약 파기’ ‘특허권 침해’ 줄소송…이미지 손상 불가피

2017년 11월 15일(수)
이화연 기자 hylee@cs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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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슈머타임스 이화연 기자] 국내 상위 치킨 프랜차이즈 본사들이 잇달아 소송전에 가세하면서 감정 싸움이 격화되고 있다.

제너시스BBQ는 물류계약 파기를 이유로 bhc치킨으로부터 2300억원대 소송을 당했다. bhc치킨은 네네치킨과의 특허권 침해 소송에도 휘말렸다. 승패와 관련 없이 이미지 손상이 불가피해 가맹점주에 대한 피해로 돌아올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15일 식음료 업계에 따르면 bhc치킨은 물류계약 파기로 인한 손해가 발생했다며 한때 모기업이었던 BBQ를 상대로 지난 4월 소송을 제기했다.

BBQ는 지난 2004년 bhc의 전신인 ‘별 하나 치킨’을 인수했다. 하지만 별 다른 성과가 없자 2013년 회사를 미국계 사모펀드에 1200억원을 받고 매각했다.

BBQ는 매각 가격을 높이기 위해 물류센터를 패키지로 넘겼다. 당시 BBQ는 bhc 물류센터에 대금을 지불하고 물류용역과 식재료를 10년간 공급받는 계약을 맺었다.

하지만 BBQ는 해당 계약을 체결한 지 4년만인 지난 4월 이를 해지했다. 물류센터를 함께 쓰다 보니 영업기밀이 새어나간다는 이유에서다.

같은 달 bhc는 “일방적 계약 해지로 손해를 입었다”며 136억원 규모의 소송을 제기했다. 실제 BBQ가 bhc에 지불하는 물류대금은 월 10억원 규모다.

이어 bhc는 지난달 ‘청구취지 및 청구원인 변경신청서’를 제출해 소송가액을 2360억원으로 상향했다. BBQ가 내는 대금에 연 15%의 지연 손해금을 붙이고 미래 매출까지 계산한다면 손해액이 2300억원을 넘어선다는 주장이다.

이 금액은 BBQ의 전년 매출액인 2199억원을 넘어서는 수준이다.

BBQ는 올해 들어 두 차례의 가격 인상 논란으로 이미지가 손상, 업계 순위가 3위까지 미끄러졌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최근에는 윤홍근 회장의 ‘막말 논란’으로 홍역을 치렀다.

bhc도 한 편에서는 네네치킨과 ‘특허권’을 두고 대립각을 세우고 있다.

네네치킨은 bhc의 대표 제품인 ‘뿌링클 치킨’이 자사 ‘스노윙 치킨’ 특허를 침해했다며 소송을 제기했다.

네네치킨은 bhc의 뿌링클 치킨 원재료 성분 18개 가운데 16개가 자사 ‘스노윙 시즈닝(야채)’ 성분과 동일하고, 나머지 2개는 ‘스노윙 시즈닝(치즈)’와 동일하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에 대해 bhc는 자사 치킨연구소가 독자적으로 개발한 제조방식으로 베타믹스, 제조 공법, 시즈닝 등 네네치킨하고 전혀 다르게 제조되고 있다며 맞서고 있다.

bhc는 입장문을 내고 “억지 주장에 대한 소송 제기에 대해서는 명확한 논리와 증거를 토대로 강력하고 적극적으로 법적 대응을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문제는 소송의 승패 여부와 관련 없이 브랜드 이미지 손상이 불가피하다는 점이다. 특히 프랜차이즈 사업의 경우 이미지가 곧 실적으로 직결된다는 점이 여러 번 확인됐었다.

업계 관계자는 “최근 치킨 프랜차이즈 업체가 우후죽순 생겨나면서 업계 경쟁이 포화됐다”며 “해당 업체들은 업계 상위권을 두고 경쟁하고 있어 감정이 격화된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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