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 국감] 박완수 의원 "KTX 비상제동장치 중 65%가 먹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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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 국감] 박완수 의원 "KTX 비상제동장치 중 65%가 먹통"
  • 박준응 기자 pje@cstimes.com
  • 기사출고 2017년 10월 20일 16시 2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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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슈머타임스 박준응 기자] 2차 대형사고를 막기 위해 KTX에 설치된 비상제동장치 중 65%가 제대로 작동하지 않는 것으로 확인됐다. 

20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박완수 자유한국당 의원이 한국철도공사에서 제출받은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현재 운행 중인 KTX 70편성 중 '열차무선방호장치'가 정상적으로 작동하고 있는 KTX는 24편성에 불과한 것으로 드러났다.

열차무선방호장치는 열차 탈선, 열차 간 충돌 등 비상상황 발생 시 후속열차나 반대선로 열차를 강제로 멈추게 할 수 있는 비상제동장치다. 대부분의 열차에 장착돼 있지만, KTX의 경우 70편성 중 2004년 프랑스에서 도입한 초기모델 46편성에선 제대로 작동되지 않고 있다. 

4년 전 21명의 부상자가 발생한 대구역 열차 2중 추돌사고 후, 국토부는 KTX의 열차무선방호장치가 자동으로 제동되도록 개선돼야 한다고 지적한 바 있다. 하지만 아직까지도 그대로 방치되고 있다.
 
박 의원은 "KTX는 하루에도 수십 번씩 일반열차와 혼재되는 일반선 구간을 운행하고 있어 위험성이 크다"며 "코레일은 열차무선방호장치를 제대로 작동시켜서 국민의 안전을 확보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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