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수(水)' 조망권 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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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 '수(水)' 조망권 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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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광안 자이' 투시도.
▲ '광안 자이' 투시도
[컨슈머타임스 장건주 인턴기자] 최근 강과 바다 등 '수(水) 조망권'을 갖춘 단지가 인기를 끌고 있다.

창원대 대학원 논문인 '내륙도시와 해안도시의 조망권 가치 비교 연구 - 서울과 부산을 중심으로'(2016, 정태윤)에 따르면 아파트 가격 산정에는 면적, 층수 등 물리적 특성보다 조망권, 인근 시설 인접성 등 환경적 특성이 더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

논문에 따르면 내륙도시인 서울에서는 산 조망권(11.89%)보다 강 조망권(18.919%)이, 해안 도시인 부산에서는 산 조망권(-10.49%)이나 강 조망권(8.21%)보다 바다 조망권(22.66%)이 아파트 가격에 더 큰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를 뒷받침하듯 바다나 강, 하천, 호수 등 수(水)조망권을 갖춘 신규 분양 아파트들에 수요자들의 눈길이 쏠리고 있다.

GS건설은 부산 수영구 광안1구역을 재건축해 짓는 '광안 자이'를 분양한다. 광안대교를 비롯해 광안리 일대 바다 조망이 가능하다. 단지는 지하 3층~지상 34층, 8개 동, 전용면적 59~84㎡, 총 971가구 규모로 건립된다. 이 중 170가구가 일반에 분양된다. 

라온건설은 이달 서울 중랑구 면목동에서 '면목 라온 프라이빗'을 분양한다. 일부 가구에서 중랑천 조망이 가능하다. 단지는 지하 2층~지상 30층, 4개 동, 전용면적 50~95㎡, 총 453가구 규모로 지어진다. 이 중 242가구가 일반분양된다.

경기도시공사와 대우건설, 대보건설, 신동아종합건설 컨소시엄은 이달 경기 화성시 동탄2신도시 A86블록에 '동탄 레이크 자연&푸르지오'를 분양한다. 바로 앞에 있는 동탄 호수공원 조망이 가능하다. 지하 1층~지상 25층, 8개 동, 전용면적 84~99㎡, 총 704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양우건설은 내달 강원 속초 조양동에서 '속초 조양동 양우내안애 오션스카이'를 분양한다. 지하 3층~지상 37층, 2개 동, 전용면적 84~112㎡, 총 320가구로 구성됐다. 

권강수 한국창업부동산정보원이사는 "최근 삶의 질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며 아파트를 구매하는데 있어 조망권, 접근성 등에 대한 가치가 점차 높아지고 있는 추세"라며 "특히 거주하면서 개방감을 느낄 수 있는 바다나 강 조망권을 갖춘 단지들은 그에 따른 가격 상승폭도 높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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