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서 스타필드 고양과 롯데아울렛이 차례로 들어선 고양은 유통업계 최대 격전지로 꼽힌다. 그런 만큼 골목상권 침해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도 높다.
이케아는 12일 기자 간담회를 개최해 매장 내 다양한 홈퍼니싱 솔루션을 소개하고, 향후 지역 사회와의 공조 방침에 대해 설명하는 시간을 가졌다.
안드레 슈미트갈 이케아 코리아 대표는 "광명점 오픈 때도 상권 침해 우려가 있었지만 오히려 이케아 진입 후 인근 소매점의 매출이 전반적으로 신장하는 상생효과를 얻었다"며 "고양점도 오픈 후 주변 상인들과 시너지 효과를 낼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무엇보다 700여명의 고용창출 효과가 가장 가시적인 성과다. 이들의 평균 연령은 36세로 50% 이상은 고양 시민이다. 계약형태나 근무 시간에 상관없이 동등한 경력개발 기회, 급여, 복지 혜택을 제공한다.
이케아 고양점은 경기도 고양시 덕양구 권율대로 420에 위치해있다. 면적은 5만2199㎡로 광명점(5만7100㎡)보다 소폭 줄었다. 이케아는 건물 2~3층을 사용하고, 롯데아울렛이 지하 1층과 1층에 입주하는 '한 지붕 두 가족' 형태여서 눈길을 끈다.
이 같은 전략은 매장 오픈 전 지역 주민들의 주거환경을 면밀히 조사한 데 따른 결과다. 이케아 고양점은 100여차례 지역 내 가정을 방문, 실제 주거 형태를 살폈다.
이를 매장 내 42개의 룸셋에 반영해 매장에 방문하는 이들에게 가장 적합한 홈퍼니싱 아이디어를 제공하고자 노력했다.
연구 결과 지역 주민들의 자녀 연령층이 매우 다양하고, 특히 10대 초반과 후반의 청소년이 많다는 점을 밝혀냈다. 이에 따라 고양점은 어린이∙청소년을 위한 다양한 홈퍼니싱 아이디어와 솔루션을 제공하는 '청소년 이케아'를 추가했다.
한편 이케아 고양점은 정식 오픈 전인 17~18일 양일간 이케아 멤버십 가입자를 대상으로 한 사전 오픈 행사를 실시한다. 시간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8시까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