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롯데건설에 따르면 전일 오후 7시 송파구 잠실 교통회관에서 열린 미성크로바 재건축 시공사 선정 총회에서 롯데건설은 GS건설을 제치고 시공사로 최종 선정됐다.
총 조합원 1412명 가운데 1370명이 투표(투표율 97%)한 결과 롯데건설이 736표를, GS건설이 606표를 각각 받았다. 무효표는 28표 있었다.
롯데건설은 미성크로바를 지상 35층 이하, 14개 동, 총 1888가구 규모 단지로 재건축할 예정이다. 롯데캐슬을 뛰어넘는 '하이엔드'(high end) 격 신규 브랜드를 적용한다. 총 공사비는 4700억원이다.
미성크로바 외에도 롯데건설은 대치2지구(3월), 방배14구역(6월), 신반포 13∙14차(8월) 등 올해 들어 강남권 정비사업을 잇따라 수주했다.
여세를 몰아 공사비 약 1조원 규모의 신반포 한신4지구 시공권도 따낸다는 방침이다. 한신4지구를 수주하면 신반포 13∙14차와 더불어 반포권 롯데 브랜드 벨트를 구축할 수 있다.
롯데건설 관계자는 "미성크로바를 최고의 명품 아파트로 건립해 롯데월드타워와 함께 잠실 롯데타운을 조성하겠다"며 "시공사 선정 후 빠른 사업추진을 통해 초과이익환수를 피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컨슈머타임스(Consumertime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